美의회서 '개성공단 설명회' 연다...北 제제 완화?

입력 2019-04-2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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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하원 외교위원회 아태소위원회 브래드 셔먼(민주·캘리포니아) 위원장이 오는 6월 12일(이하 현지시간) 연방의회에서 개성공단(개성공업지구) 입주기업 대표와 전문가 등을 초청해 개성공단 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 최광철 대표는 26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연방하원 30지구 지역구 사무실에서 셔먼 위원장을 만나 이같은 개성공단 설명회 개최 계획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설명회는 워싱턴DC 레이번 연방빌딩 청문회실에서 열린다.

셔먼 위원장은 최 대표와 간담회에서 북한의 완전하고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강조하는 한편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필요한 북한의 비핵화 조치들과 더불어 이뤄질수 있는 여러 단계별 제재완화 방법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다.

셔먼 위원장은 그 첫 단계로 개성공단 재개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개성공단 운영의 역사와 실질적 정보가 미 의회에 충분히 공유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개성공단을 직접 관리·운영했던 전문가들과의 설명회가 큰 의미가 있다며 개최를 공식화한 것이다.

셔먼 위원장은 연방하원 외교위원회를 포함해 연방의원 전원에게 개성공단 설명회 초대장을 발송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김진향 이사장과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 등이 방미대표단을 구성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주민주참여포럼 최광철 대표는 "개성공단은 단순히 남북간의 경제협력 차원을 넘어서 북한 개방화의 촉진제 역할과 한반도 평화의 안전핀 역할을 해왔고 개성공단의 재개는 남북 중소기업들 뿐만 아니라 미국 내 중소기업들에도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설명회는 개성공단을 운영했던 전문가들이 미 연방의원들을 상대로 공단에 대해 실질적으로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최 대표는 기대했다.
개성공단 방미대표단은 설명회 외에 미 현지 언론 인터뷰와 미 상공인 상대 간담회 등도 계획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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