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대 젊은 층 노안 수술, 수정체 보존 중요해"

입력 2019-05-02 16:02  



우리 눈은 먼 곳에서 가까운 곳으로 시선을 이동할 때 수정체가 두꺼워지면서 망막에 상을 정확히 맺게 된다. 이것을 초점조절이라 하는데, 보통 40대 중반이 되면 수정체 탄력이 감소되어 초점을 맞추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근거리 시력이 약화되는 노안이 찾아온다. 자연히 신문이나 책, 스마트폰의 글씨가 흐릿해지고, 책을 읽을 때 눈이 쉽게 피로하고, 심하면 두통도 생길 수 있다.

노안을 방치하면 눈의 피로감이 커지고 두통. 어지럼증 등 다양한 증상이 동반될 수 있는 만큼 초기에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젊은 노안, 다시 말해 수정체의 초점조절 능력이 아직 남아 있는 30~40대에 찾아온 노안은 다초점인공수정체삽입술을 시행하면 근거리 시력은 개선되어도 중간거리와 원거리를 세밀하게 보는 기능을 상실해 오히려 더 불편할 수 있다.

이처럼 초기 노안은 레이저 각막수술인 LBV 노안라식이 추천된다. LBV노안라식은 주로 사용되는 주시안은 먼 거리에, 비주시안은 가까운 거리에 초점이 맞도록 교정한다. 이 과정에서 비주시안의 초점심도(빛이 눈으로 들어와 선명하게 초점을 맺는 범위)가 깊어지도록 각막을 절삭하면 중간거리까지 잘 볼 수 있다.

LBV소프트웨어는 지난 10여 년간 성능이 꾸준히 개선되어 최근에는 Presbyond-LBV 프로파일을 적용해 개인별 나이에 따른 수정체 조절력 차이, 개인 각막수차를 반영하는 `P-LBV(Presbyond LBV) 노안수술`로 발전했다.

노안라식 수술 이후 백내장이 발생해도 수술 부위가 달라 안전하게 백내장을 치료할 수 있다.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로 노안과 백내장을 한번에 해결하는 방법도 있다.

다만 환자 개개인의 연령 및 각막상태, 안질환 등을 면밀히 고려해 맞춤식으로 접근해야 하므로 장비와 의료진의 풍부한 임상경험과 숙련도, 전반적인 병원의 시스템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

강남 조은눈안과 주종수 원장은 "최근 비교적 젊은 30~40대 환자에게 노안수술로 인공수정체삽입술을 권하는 병원이 있는데, 젊은 나이에 수정체를 교체하면 득보다는 실이 많고, 수술 후에 오히려 더 불편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아직 수정체 기능이 많이 남아있는 나이에는 수정체를 보존하면서 각막을 이용한 LBV노안라식이 더 바람직하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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