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챔스 결승, 전력은 리버풀...우승은 토트넘 바라"

입력 2019-05-20 15:09  

한국 축구의 `영원한 캡틴` 박지성 JS 파운데이션 이사장이 내달 2일 열릴 예정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두고 손흥민(토트넘) 선수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박 이사장은 20일 경기도 수원시 광교신도시 수원법원종합청사에서 열린 `수원법원 가족과 함께하는 박지성·배성재의 토크콘서트`에서 챔스 결승 결과를 묻는 말에 "토트넘이 우승하면 좋겠다. 흥민이(손흥민 선수)가 뛰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전력에선 리버풀이 앞선다면서, 우승팀에 대해서는 6:4 정도로 리버풀의 우위를 점쳤다.
법원청사 이전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이번 행사는 1시간가량 진행됐으며, 종료 후에는 박 이사장과의 사인회 및 포토타임이 이어졌다.
친정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앰배서더(홍보대사)로 선정돼 구단의 공식 레전드로 인정받은 바 있는 박 이사장은 맨유의 최근 부진에 대해서는 쓴소리를 했다.
박 이사장은 "(최근의) 맨유는 보여줘야 할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면서 "솔샤르 감독으로의 교체 이후 어느 정도 가능성은 보여줬지만 당장 우승 경쟁에 참여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성기 시절의 맨유와 비교할 때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이 승리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 같다고 일침을 가했다.

박 이사장은 수원법원 직원들이 사전에 낸 질문지를 받아 답하는 시간에는 평소에 볼 수 없던 익살스러운 답변으로 눈길을 끌었다.

박 이사장은 메시와 호날두 중 누가 더 뛰어난 선수인지 묻는 질문에 호날두를 택한 뒤 그 이유에 대해 "한국인은 학연과 지연을 중시하지 않느냐"며 호날두와 한솥밥을 먹던 사이임을 상기했다.

또 히딩크와 퍼거슨 중 최고의 명장을 꼽으라는 질문에는 히딩크를 꼽으면서 "히딩크 감독에게는 혼난 적이 없지만, 퍼거슨 감독에게는 크게 욕을 먹은 일이 있다"고 웃으며 말하기도 했다.

박 이사장은 한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우승 시기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성적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현실을 냉철하게 바라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도 언젠가는 월드컵 우승을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현재로서는)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힘들어 보인다"며 "월드컵 우승을 하는 다른 국가들의 축구 수준에 이르러야 일말의 가능성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또 "카타르 월드컵은 아시아 최종예선 돌파에 힘을 쏟아야 한다. 이조차 힘든 싸움이 되리라고 본다"며 "본선 진출 후에는 16강을 목표로 뛰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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