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4-2생활권 3,256가구 동시 분양 예정으로, 입지에 따라 성패 좌우될 듯…BRT/중심상업시설 가까운 입지 선점한 `세종 어울림 파밀리에 센트럴` 분양
정부의 강도 높은 다주택자 규제로 인해 강남권을 비롯해 전국 청약이 가능한 세종시까지 `똘똘한 한 채`를 마련하려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똘똘한 한 채`는 입지가 우수해 생활이 편리한 동시에 높은 시세 차익을 누릴 수 있는 장점에 경쟁이 치열하다.
40대 직장인 A씨는 세종2-2생활권 신규 아파트로 이사 온 지 2년이 됐다. 현재 분양가 대비 1억원가량의 웃돈이 붙었지만, 동일한 시기에 동일한 생활권에 있는 타 아파트에 입주한 직장 동료의 아파트는 3억원 가까이 웃돈이 형성돼있어 허탈함을 느끼고 있다. 그는 "청약 경쟁률이 치열할 것 같은 단지를 피해 상대적으로 입지가 좋지 못한 단지에 청약을 신청했다"며 "입지에 따른 시세 차이가 심하다 보니 소신 있게 청약을 신청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시에 거주 중인 40대 B씨 역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 세종시 소재 아파트에 전세로 거주한지 4년이 지난 그는, 매매로 아파트를 마련한 주변 사람들에게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 그는 "세종시 일대 아파트 가격이 꾸준히 상승세에 있어 주변 사람들의 말을 귀담아 청약을 넣어볼 생각이다"라며 "이번 4-2생활권 동시분양 단지를 노려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 속에 오는 24일, 7년여 만에 세종시에서 동시 분양이 진행될 예정으로, 투자자와 수요자의 이목이 집중된다. 4-2생활권 소재 3,256가구가 동시 분양 예정으로, 청약자 간의 눈치 경쟁이 매우 뜨겁다. 세종시의 미니 판교로 평가되는 4-2생활권은 국내외 대학과 연구기관, 첨단기업들이 들어서는 산학연 클러스터로 조성될 계획이다.
LH와 주택업계의 발표에 따르면, 오는 24일 4-2생활권에서 동시 분양에 나서는 아파트는 아파트는 3개 사업장, 5개 단지(BL), 3,256가구다. 중심상업지구와 가장 가까운 입지를 선점한 ▲금호건설과 신동아건설 컨소시엄의 `세종 어울림 파밀리에 센트럴(M1블록, M4블록)` 1,210가구를 비롯해 ▲한신공영/금성백조주택 컨소시엄 `세종 더휴 예미지(L1블록, L2블록)` 846가구 ▲GS건설/대림산업 컨소시엄 `세종자이 e편한세상(L4블록)` 1,200가구가 분양에 돌입한다.
이번 동시 분양은 당첨자 발표일이 동일해 중복청약을 할 수 없다. 공공분양으로 시행돼 세종시 이전기관 종사자(세종시공무원)에게 우선 공급되며, 특별공급 비중도 많다. 세종시는 전국 청약이 가능한 지역이지만, 특별공급 비중이 상당히 높아 일반 공급 물량이 적다. 따라서 예비 청약자 간의 눈치작전이 상당히 치열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정부의 강도 높은 다주택자 규제 시행으로 강남3구는 물론, 세종시까지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4-2생활권 동시분양에서도 교통 및 상권, 교육 등 입지가 우수한 단지에 많은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복청약 불가능해 `눈치작전 치열` 예상
동시 분양에 나서는 아파트 중 입지가 가장 우수한 단지는 M1블록, M4블록에서 금호건설/신동아건설 컨소시엄이 분양하는 `세종 어울림 파밀리에 센트럴`이다. 이 단지는 4-2생활권 중심 입지에 최대 규모이자 최고층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지상 최고 29층, 17개 동, 총 1,210가구로 건립되며, M1블록은 전용면적 59~84㎡, 612가구, M4블록은 전용면적 59~100㎡, 598가구가 공급된다.
간선급행버스(BRT) 정류장이 단지 바로 앞에 바로 위치할 예정으로, 대중교통 여건이 상당히 우수한 것이 장점으로 손꼽힌다. 4-2생활권 중심상업지역과도 인접해 편리한 생활이 가능한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M1블록 인근에는 상업시설 부지(예정)와 BRT정류장(예정)이 자리해 생활 편의시설을 비롯해 대중교통 이용이 수월하다. M4블록 근거리에는 예정인 세종테크밸리(예정)가 조성될 예정으로, 약 200여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테크노밸리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수요자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직주근접 단지라 할 수 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가까운 거리에 밀집돼 원스톱 교육환경도 선사한다. 단지 내 어린이집이 조성될 예정이며, M1블록 옆 초등학교(부지예정)을 비롯해 중학교(부지예정)도 신설될 계획이다.
세종시 인근 공인중개사는 "세종시는 같은 생활권이라도 입지에 따라 가격 상승률에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 동시 분양에 나서는 물량 중에서도 4-2생활권 노른자 입지를 확보한 세종 어울림 파밀리에 센트럴 아파트에 대한 문의가 상당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세종시를 비롯해 서울 및 대전 등의 실수요자, 특히 내 집을 처음 마련하는 사람들의 문의가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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