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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해외 투자 비중 확대…‘속도 조절’ 관건”

김보미 기자

입력 2019-05-31 14:51  

    <앵커>

    국민연금이 오늘(31일) 열린 기금운용위원회에서 투자 다변화를 위해 해외투자 비중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문제는 속도”라며 “국내 자본시장이 위축되지 않도록 조절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2020~2024년 향후 5년간 누적 목표수익률을 5.3%로 의결했습니다.

    국내 주식과 채권 투자 비중을 줄이는 대신 해외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5년 후 해외투자는 포트폴리오의 50%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며 그만큼 국내 투자비중은 상당수준 감소할 것입니다. 국민연금제도가 성숙해짐에 따라 함께 커져가는 기금운용규모를 고려할 때 높은 수익성과 투자기회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해외투자확대가 불가피하다고 봅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은 2020년 말 기준 국내주식·채권에 59.2%, 해외주식·채권에 22.8%, 대체투자에 13%를 목표로 투자를 집행합니다.

    올해 목표치와 비교하면 국내주식과 채권 비중을 각각 0.7%p, 3.4%p 줄이는 대신 해외주식과 채권, 대체투자에서 2.3%p, 1.5%p, 0.3%p 늘리는 것입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해외 투자 비중을 너무 빠른 속도로 확대할 경우 국내 자본시장이 위축될 수도 있다”며 “점진적으로 조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연금은 그동안 국내주식투자 비중을 계속해서 줄여왔습니다.

    그러나 기금운용액 증가로 투자 절대액은 줄어들지 않는 만큼 내년도 국내 주식투자금액은 올해보다 5조원 가량 증가한 129조7천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국민연금의 올해 1분기 수익률은 4.83%.

    지난해 증시 악화로 마이너스 손실을 봐야했던 국민연금은 현재 글로벌 금리인상 기조가 완화되고 있는 데다 국내외 채권 자산이 기금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올해 전체 수익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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