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하르타에서 발견된 남성의 시신이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탑승자로 확인됐다.
헝가리 경찰 당국은 3일(현지시간)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이날 오전 하르타에서 발견된 남성의 시신이 유람선 사고에서 실종된 한국인이라고 밝혔다.
헝가리 경찰은 이날 오전 사고지점에서 102km가량 떨어진 하르타에서 남성의 시신 1구가 발견됐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해 시신을 수습했다.
한국 외교부는 경찰 발표와 관련해 "사고 현장에서 132km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고, 한국과 헝가리 합동 감식팀이 신원을 확인한 결과 60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시신 발견 소식이 알려졌을 때 헝가리에 파견된 한국 정부신속대응팀은 55∼60세 한국인 남성으로 추정된다며 경찰이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헝가리 경찰은 이에 따라 허블레아니 침몰사고로 현재까지 8명이 숨진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며, 3일 오후 사고지점인 머르기트 다리 아래에서 수습한 시신은 신원을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신속대응팀은 3일 오후 잠수 요원들이 사고지점에서 수습한 시신이 한국인 여성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 시신도 한국인 관광객으로 확인되면 이번 사고 관련 한국인 사망자는 총 9명으로 늘어나고 실종자는 17명으로 줄어든다.
침몰 유람선 실종자 확인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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