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버거킹 매장, 바닥 닦던 대걸레로 테이블 청소하다 적발

입력 2019-06-10 15:24   수정 2019-06-1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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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버거킹 매장에서 직원이 대걸레로 테이블을 닦는 모습이 고객에게 `적발`됐다고 폭스뉴스와 현지 매체인 뉴스포잭스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6일 플로리다주 프루트코브의 버거킹 매장에서 식사를 마치고 나온 케이티 듀란 가족은 매장 안쪽에서 믿기 어려운 광경을 목격했다.

손님이 없는 마감 시간에 매장을 정리하는 직원이 바닥을 청소하던 대걸레로 듀란 가족이 사용한 테이블과 주변 테이블 위를 닦기 시작한 것이다.

듀란은 언론 인터뷰에서 "조금 전까지 그 테이블에서 음식을 먹었는데, 솔직히 역겨웠다"면서 "어제도 (테이블을 대걸레로) 닦았나? 매일 저녁 하나? 그날 아침에도 했나?"라고 분노하며 직원의 비위생적인 행동을 비난했다.

듀란은 해당 직원을 촬영한 6초짜리 영상을 버거킹에 제보했다.

이후 버거킹 홍보담당자는 "영상에서 나타난 행위는 전혀 용납될 수 없으며, 우리의 브랜드 기준이나 운영 방침과도 맞지 않는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위생과 식품 안전에 대한 엄격한 규약을 갖고 있다"며 "해당 매장의 점주가 방침에 따라 직원들을 재교육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지점은 지난 2월에도 음식 잔여물로 인한 냉장고 내부 오염 등 위생법 위반사항이 적발된 곳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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