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文 사위 취업, 특혜나 불법 없었다"‥'곽상도 악의적 행태' 중단 요구

권영훈 기자

입력 2019-06-18 17:36   수정 2019-06-18 18:02



청와대는 오늘(18일)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 사위의 취업 특혜` 의혹 제기에 "취업에 있어서 국가기관이나 공공기관 등 그 어떠한 특혜나 불법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지난 1월29일 청와대에서 밝힌 `대통령 자녀의 부동산 증여, 매매 과정 및 해외체류와 관련해 어떠한 불법이나 탈법이 없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문 대통령 딸 다혜 씨의 동남아 이주가 문 대통령 손자를 국제학교에 입학시키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대통령의 손자는 정당한 절차를 거쳐 학교를 다니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고 대변인은 "곽상도 의원은 전직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다"며 "대통령과 가족의 경호 및 안전이 그 어떤 사유로도 공개할 수 없다는 점을 곽 의원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모르고 있다면 그것은 제대로 된 민정수석의 역할을 하지 않았다는 뜻이 된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대통령 가족의 집 위치, 다니는 학교, 직장 등 사적인 부분의 공개가 대통령과 가족에게 얼마나 위해한 일이 되는지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사람이 곽상도 의원일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의 어린 손자가 다니는 학교까지 추적해 공개하려는 행위가 국회의원의 정상적인 의정활동인지 묻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나아가 고 대변인은 "곽상도 의원의 이 같은 비상식적이고 도를 넘는 악의적 행태를 당장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또, "일단 청와대는 대통령 친인척 관리에 있어서 소홀함이 없음을 말씀드리고, 그리고 이 브리핑 문에도 들어가 있지만 경호와 안전 문제 때문에 더 이상의 말씀은 드릴 수 없다는 점도 함께 전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설명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딸과 사위가 손자와 함께 태국으로 이주했고, 사위 서모씨가 현지 회사에 취업한 것과 손자가 현지 학교를 다니고 있는게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다만, 사위와 손자가 어떤 특혜나 불법 없이 정당한 절차를 거쳐 취업, 입학한 것이란 게 청와대의 설명입니다.



이날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의 사위 서모씨가 태국 현지에서 특혜 취업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곽 의원은 지난 3∼6일 직접 태국 방콕 소재 `타이 이스타제트`라는 회사를 찾아가 서씨가 이 회사에 취업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타이 이스타제트` 한국인 대표 박씨의 말을 인용해 "사위 서씨는 지난해 7월 입사해 3주간 근무했었다"며 "공개채용이 아니라 회사 인포메일로 연락이 왔고, (사위 서씨가) 현지에 살고 있다고 해서 채용했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타이 이스타제트`는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전 의원이 창업한 이스타항공의 태국 판매 대리를 맡고 있으며, 합작 사업도 추진했던 회사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곽 의원은 지난 3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도 "문 대통령이 지난 대선 당시 캠프인사인 이상직 전 의원에게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자리를 챙겨준 대가로 사위의 취직이 이루어진 것 아니냐"고 주장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딸 다혜씨와 서씨 부부는 지난해 태국으로 이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곽 의원은 문 대통령 사위가 3주간 짧게 근무한 것을 들어 문 대통령의 손자를 태국의 국제학교에 입학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그는 "태국의 고급주택단지 내에 위치한 국제학교에 입학하려면 부모의 고급 주택 임차 여부와 취업 증명서가 필수"라며 "3주만 근무하고 그만뒀다고 하니, 다른 목적으로 간 것 아닐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곽 의원은 "청와대와 여당 관계자들이 돌아가면서 저를 고소·고발하고 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국민적 의혹을 해소할 수 있도록 계속 추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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