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G20서 의도적 브로맨스 연출"…월가 '증시파티' 기대 [월가브리핑]

입력 2019-06-25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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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이란 경제 이미 초토화...절망하게 할 것"
    ▶월가, '증시 파티' 기다리며 관망세

    ▶AllianzGi

    "중국 공산당, 이전과 달리 강경한 태도…미국 정치적 개입 원치 않아"


    오늘 자 뉴욕증시, 다가오는 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습니다.

    Mercadien 자산관리 회장 켄 카멘은 "오늘 시장은 크게 움직이지 않았다. 이번 달 그렇게 높게 상승한 것과 대비해 놀라운 일도 아니다. 이번 달은 정말 놀라웠다. 연준은 파티가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도록 했다. 투자자들은 G20 회담을 계기로 더 오를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고 진단했습니다.

    현재 투자자들은 이번 주 금요일부터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무역분쟁이 완화되길 기대하고 있는데요,

    AllianzGi "투자자들은 미중 무역분쟁이 완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우리는 중국, 특히 중국 언론이 이전보다 훨씬 더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공산당은 미국이 중국의 정치 및 이념 체제에 개입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라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양국의 협상 타결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대화가 지속되는 한 긍정적이다" 라고 밝혔습니다.

    ▶TS롬바드

    "트럼프·시진핑 친근한 모습 연출할 것…새로운 대화의 장 열릴 듯"


    TS롬바드는 "지난 주 워싱턴과 베이징의 분위기를 보면 G20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회담처럼 친근한 분위기를 연출할 가능성이 높다. 당시 양국 정상의 만남으로 관세 부과가 약 3개월 정도 미뤄졌었는데, 이번에도 새로운 대화의 장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 고 진단했습니다.

    ▶곤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

    "중국, 2030년까지 미국 앞지르겠다고 한 것은 실수"

    "미국, 중국 기술 탈취·스파이 혐의 민감하게 생각"


    한편 곤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은 중국이 미국을 자극한 것은 실수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곤돌리자 라이스 전 장관은 "나는 중국이 우리가 2030년까지 인공지능 분야에서 미국을 앞지를 것이라고 밝힌 것은 실수라고 생각한다." 며 "(무역분쟁이 시작되기 전부터) 미국과 다른 국가들은 중국이 기술 탈취와 스파이 행위를 하는 것에 대해 민감하게 생각해왔다" 고 주장했습니다.

    이어서 "중국 정부가 기업들을 통제하고 있다는 사실은 투명성을 악화시키고 이런 사실들이 굉장히 불편하게 만든다" 고 밝혔습니다.

    미국 "이란 경제 이미 초토화...추가 제재 상징적"

    ▶트럼프 대통령, 이란 상대로 추가 제재 서명

    →이란 고위 인사·군인 겨냥

    ▶New American Security

    "이란 경제 이미 초토화…美, 이란 절망하게 만들 것"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지난 20일 발생한 미국 무인기 격추와 관련해 이란을 상대로 한 고강도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대이란 추가제재에 서명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제재가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를 포함한 이란 고위 인사들을 겨냥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새로운 제재에는 이란 최고 지도자 뿐 아니라 군인들,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 등 이란 고위 외교관들도 제재 대상에 들어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취한 행동들은 미국 무인기 격추 등 최근 이란 정권의 공격적 행위들에 대한 대응책"이라며 "이란 최고지도자는 이란의 적대적 정책들에 대해 가장 책임이 크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추가 제재에 대해 블룸버그는 이미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을 거의 초토화 시킨 상태라 추가 제재가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New American Security의 피터 하렐은 "트럼프 행정부는 이미 이란의 수출길을 다 막아서 심각한 경기 침체를 맞이하게 만들었다." 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이란의 은행, 기업 선박 및 항공기를 포함한 거의 1천개의 단체에 제재를 가한 바 있습니다.

    미국 하원 외교위원화 공화당 간사 마이클 맥카울은 미국은 이미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가 상징적일 뿐 실질적인 영향은 적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그러나 "이란 리더들이 절망적이 되어서 협상 테이블로 나올 때 까지 경제를 무력화 시킬 것이다" 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미국, 세계 최고 산유국…아무런 보상 없이 다른 나라 선로 보호 안 할 것"

    →국제 공조 통해 반 이란 전선 구축 의도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제제에 서명하기 직전 미국이 세계 최고의 산유국이 됐다며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유조선 안전은 각국이 스스로 보호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중국은 그 해협에서 91%를 얻고 있고, 일본은 62% 다른 많은 나라들도 마찬가지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미국은 세계 최고의 산유국이 된 만큼 호르무즈 해협에 있을 필요도 없다"고 덧붙이며 "왜 우리가 아무런 보상 없이 다른 나라들의 선로를 보호해야 하는가"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앞으로 추가로 발생할 이란의 군사 도발에 다른 원유 수입국들도 각자 책임을 지고 알아서 대응하라는 메시지로 풀이되는데요,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과 국제 공조를 통해 반 이란 전선을 구축하겠다는 의도가 깔려있다." 고 분석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의 주요 초점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들에 대한 안전장치가 개선될 수 있도록 지원을 얻는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한국경제TV    윤이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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