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송혜교 불화 지라시 '수십건'…"법적대응" 엄포에도 일파만파

입력 2019-06-2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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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34)-송혜교(37) 부부의 이혼 소식이 전해지면서 도를 넘은 지라시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27일 오전 9시께 부부의 이혼조정 신청 소식이 처음 알려진 뒤 28일 오전 9시까지 약 24시간 동안 두 사람의 이혼과 불화를 내용으로 하는 글은 수십 건에 이른다. 증권가와 연예계 관계자를 넘어 일반 대중에까지 확산한 지라시만 10여 건이다.
사실 확인이 전혀 되지 않은 지라시의 내용은 낯 뜨거운 수준의 글도 많다. 두 사람의 결혼 전 과거를 희화화한 사진부터 한쪽에 파경의 원인이 있다며 인과관계를 그럴듯하게 기술한 글, 불만이 컸던 한쪽이 합의 없이 이혼절차를 밟았다는 설, 심지어는 성적 취향을 담은 조롱성 루머까지 다수 지라시가 여과 없이 전파되고 있다.
지라시가 국내 전역은 물론 SNS를 통해 해외에까지 전달되는 등 상황이 심각해지자 송중기와 송혜교 측은 법적 대응 의사를 밝혔다.
특히 송중기 뿐만 아니라 같은 소속 배우인 박보검까지 불미스러운 지라시에 언급된 블러썸엔터테인먼트는 전날 낮에 이어 밤늦게도 공식 입장을 내고 "소속 아티스트들과 관련한 악의적인 비방, 허위사실 유포, 각종 루머와 명예훼손 게시물에 대해 이날부로 법적 대응을 시작했다"고 엄포를 놨다.
송혜교 측은 공식적으로 `법적 대응`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자극적인 보도와 추측성 댓글 등을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밝히며 송중기 측과 대응의 궤를 같이했다.
양측의 강경 대응 입장에도 언제나 그랬듯이 지라시는 무한 확산 중이다.
전문가들은 스타의 사생활에 대한 지나친 호기심과 지라시를 그대로 옮기는 보도 관행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연합뉴스에 "송중기-송혜교 부부 파경과 관련해 실제로 확인된 팩트는 하나도 없이 추정으로 루머를 다 퍼 나르는 상황"이라며 "이 상황에서는 언론도 자제해야 한다. 확인되지 않은 소문을 확산하는 분위기"라고 우려했다.
2016년 KBS 2TV 인기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인연을 맺은 송중기와 송혜교는 두 차례 불거진 열애설 부인 후 2017년 7월 교제 사실인정과 함께 결혼 계획을 전했으며, 그해 10월 국내외 언론과 팬의 주목 속에 세기의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이후 결혼 1년 8개월 만인 전날 파경 소식을 전했다.
양측은 합의 후 전날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조정 신청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으며, 세부 사항이 잘 정리될 경우 완전히 `남남`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송혜교 송중기 이혼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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