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23주년…IT 일색에서 바이오 등 포트폴리오 질적 성장

김원규 기자

입력 2019-06-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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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장이 지난 1996년 7월1일 개설된 이후 최근까지 상장 문턱은 낮아지고 퇴출은 더욱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997년부터 지난해말까지 20여년 동안 코스닥에서 전체 1779개 기업이 상장한 가운데 절반에 달하는 833개사가 상장폐지됐다.
특히 이같이 시장 건정성이 확보된 흐름은 최근 10년 더욱 두드러진 모습이다.
실제 2008년에서 2018년까지 약 11년 동안의 상장폐지비율은 48.1%로 1997년부터 2007년의 상장폐지비율(45.9%) 대비 2.2%포인트 증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2009년 상장폐지실질심사 제도를 도입하면서 부실기업을 조기에 퇴출하는 질적인 성장의 도약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27일 기준) 코스닥 시장의 전체 시가총액은 239조1,000억원으로 개설 당시(7조6,000원)와 비교해 31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일평균 거래대금은 42조원으로 개설 당시(23억원) 보다 1,800배 이상 늘었고 상장기업 수는 1,344개사로 개설 당시(341개사) 대비 약 4배 증가했다.
여기에 업종별 시가총액 상위 업종은 바이오·헬스케어(26.5%), IT·통신장비(19.2%), 문화컨텐츠(9.8%), 반도체(8.8%) 등으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시장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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