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은 미국 성장주에 투자하는 `삼성 미국그로스 펀드`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펀드는 미국 티로프라이스 자산운용사의 `미국 대형성장주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다.
티로프라이스는 주식, 채권 멀티에셋 등을 운용하는 종합운용사로 관리자산은 약 1,230조원에 이르며 성장주에 대한 오랜 투자역사를 갖고 있다.
성장주는 현재 성장률이 높은 기업의 주식으로 향후 지속 성장이 기대되는 주식을 말한다.
대표적인 성장업종으로는 IT와 헬스케어가 꼽히며 아마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장기적으로 성장주의 연평균 수익률은 주식시장을 월등히 앞선다.
지난 2012년 7월부터 2019년 6월말까지 약 7년 동안 S&P500 지수의 연평균 수익률은 17%인데 반해 페이스북과 아마존은 각각 108%, 74%를 기록했다.
삼성자산운용은 "미국 기업의 평균수명이 지속적으로 짧아지고 있어 성장주 펀드 성과는 종목 선정이 핵심"이라며 "티로프라이스는 종목선정이 탁월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5년동안 S&P500 수익률은 50.1%인데 반해 티로프라이스 대형성장주 펀드는 98.4%로 월등히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금융위기 이후 미국 기업은 혁신을 통해 뛰어난 이익성장률을 실현하며 주가를 견인하고 있다"며 "주가가 많이 오르긴 했지만 혁신적인 기술개발, 기업이익 성장, 금리인하 기대 등 여전히 미국 주식시장에 투자기회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TV 정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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