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 오늘 검찰 송치…국과수 마약검사도 의뢰

입력 2019-07-18 10:35  


외주 스태프 여성 2명을 성폭행 및 추행한 혐의로 구속된 배우 강지환(본명 조태규·42)에 대해 경찰이 18일 수사를 마무리하고 사건을 검찰로 넘긴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형법상 준강간 등 혐의를 받는 강지환을 기소 의견으로 이날 오전 10시 검찰에 송치한다고 밝혔다.
강지환은 지난 9일 A 씨와 B 씨 등 자신의 촬영을 돕는 외주 스태프 여성 2명과 경기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 씨를 성폭행하고 B 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소속사 직원, 스태프들과 자택에서 회식한 뒤 A 씨 등만 남은 상태에서 2차 술자리를 갖고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사건 당일 신고를 받고 출동해 강지환을 긴급체포했고 사흘 뒤 구속했다.
경찰은 당시 술에 취한 강지환이 약물 성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마약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피해자들로부터 채취한 DNA 검사에서는 혐의를 뒷받침할 결과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강지환은 체포된 직후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구속된 뒤 "잘못했다. 피해자들에게 미안하다"며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2001년 뮤지컬 `록키 호러 픽쳐쇼`로 데뷔한 강지환은 이후 영화 `영화는 영화다`(2008), `7급 공무원`(2009), `차형사`(2012) 등과 드라마 `꽃보다 아름다워`(2004), `경성스캔들`(2007), `쾌도 홍길동`(2008), `빅맨`(2014), `작은 신의 아이들`(2018)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2005년 MBC 연기대상 우수상을 시작으로 백상예술대상, 청룡영화상, 대종상영화제 등에서 수상한 경력도 다수 있다.
MBC `진짜 사나이 300` 등 예능까지 다양한 분야를 오가며 활동해왔다.
강지환 오늘 검찰 송치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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