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이하 전남농관원)은 김치 원산지를 속인 혐의(농수산물의 원산지표기에 관한 법률 위반)로 업체 10곳 관계자들을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전남농관원은 인터넷 쇼핑과 전화주문 택배 등 소비자와 직접 마주하지 않고 김치를 유통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기획단속을 벌였다.
25개 업체의 50개 제품을 표본으로 수집해 광학현미경으로 김치 양념에 포함된 고춧가루를 분석했다.
전남농관원은 광학현미경으로 외국산 고춧가루를 판별하는 방법을 2017년 자체 개발했다.
김치 양념에 사용한 고춧가루가 수입산인지 판별하는 방안으로 발전 시켜 단속에 응용했다.
적발된 업체들은 맨눈으로 구분하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해 중국산 고춧가루로 담근 김치를 국내산 또는 지역 특산품으로 속였다.
이달 도매가격 기준으로 1㎏당 마른 고추는 국산이 1만8천600원, 중국산이 5천∼6천원으로 3배 정도 차이가 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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