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매운동 확산…롯데 금융계열사 ‘진땀’

김보미 기자

입력 2019-08-08 17:39   수정 2019-08-08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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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전방위로 확산되면서 롯데그룹 금융 계열사들이 진땀을 빼고 있습니다.

    특히 롯데카드나 롯데손해보험을 일본 기업으로 오인한 소비자들은 계약 해지까지 고민하고 있다는데요.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화녹취> 롯데손해보험 고객센터

    “롯데손해보험은 한국 자체 법인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일본이랑 관련이 없습니다."

    <전화녹취> 롯데카드 고객센터

    “롯데카드는 일본 기업이 아니고요. 우리나라 기업 맞습니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면서 롯데그룹 금융 계열사들이 애를 먹고 있습니다.

    롯데는 일본 기업이란 인식이 강한 탓에, 실제로 온라인 상에서는 보험이나 카드를 해지하겠다는 글들이 늘고 있습니다.

    롯데손해보험 가입자가 해지를 고민하는 내용이 담긴 카페 게시글입니다.

    중도해지를 하자니 손해를 보게 되고, 가만히 놔두자니 마음이 무겁다는 내용입니다.

    롯데카드도 상황은 마찬가지.

    카드 사용을 중단했다는 고객이 있는가 하면, 아예 탈퇴를 해야 한다는 글도 여기저기 눈에 띕니다.

    매각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인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입장에선 일본 기업으로 ‘낙인’이 찍히는 게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금융당국의 최종 승인이 나면,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의 최대주주는 각각 MBK-우리은행 컨소시엄과 JKL파트너스로 바뀝니다.

    업계에서는 10월 초를 전후해 매각이 완료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다만 매각이 완료된 이후에도 롯데쇼핑은 롯데카드 지분 20%를, 그리고 호텔롯데는 롯데손해보험 지분 5%를 보유하게 됩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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