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태풍 피해 '사망·실종 70명'…무너진 집만 5300채

입력 2019-08-1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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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째 태풍 `레끼마`의 영향을 받고 있는 중국에서 인명 및 재산피해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
중국 9개 성에서 49명이 숨지고 21명이 실종됐으며, 이재민 897만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중국 중앙기상대에 따르면, 제9호 태풍 `레끼마`는 전날 산둥반도를 관통해 통과한 뒤 보하이만을 거쳐 랴오닝 방향으로 북상하고 있다.
태풍의 영향으로 랴오닝 지역의 전날까지 평균 강수량은 48.8㎜를 기록하고 있으며, 태풍 영향권에 가장 가까운 다롄 일부 지역에는 300㎜가 넘는 폭우가 내렸다.
강한 폭우에 가옥 5천300채가 붕괴했으며, 4만2천 가구가 수해 피해를 입었다. 농경지도 53만1천㏊가 물에 잠기는 등 재산피해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중국 재난재해 당국은 태풍 피해 수습을 위해 각 지역에 구난 인력과 중장비 등을 투입해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중국 중앙기상대는 레끼마가 이날 오후 보하이만을 지난 뒤 오후 8시께 랴오닝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태풍 피해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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