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獨·中 경기 부양+무역협상 낙관론에 상승

입력 2019-08-20 08:05  

    [뉴욕증시] 경기침체 완화·저점 매수세에 상승



    美·獨·中 경기부양책 도입 시사



    ‘미·중 대표 열흘 안에 전화통화 할 것’



    美 상무장관 ‘화웨이 수출규제 완화’



    PG&E, 산불 피해 배상금 180억 달러…주가 25% 폭락




    국제유가 상승에 정유주 호조…에너지 섹터 ▲2.1%




    반도체,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에 상승



    애플, 對中 관세로 삼성에게 밀려 ‘트럼프에게 불만 토로’



    국제유가 상승…사우디 드론 공격에 지정학적 불안감 커져



    금가격, 위험자산 선호심리 이어져 하락



    美 국채수익률, 독일 부양책·무역협상 기대에 상승







    다우 : +0.96% 26,135p / S&P500 : +1.21% 2,923p / 나스닥 : +1.35% 8,002p



    국제증시는 글로벌 주요국들이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서 경기부양 움직임을 보이자 일제히 올랐습니다. 중국과 홍콩 증시는 2% 안팎으로 올랐고 유럽 주요국들도 1% 대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 뉴욕증시 >

    간밤에 뉴욕증시 역시 경기부양 움직임을 반기는 모습입니다. 또한 지난주에 올해 최악의 한주를 보내고 저점 매수세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중 무역협상에 관해서 긍정적인 소식이 나온 것과 채권시장에서 국채금리가 계속해서 안정되고 있는 것도 증시에 상승 재료로 작용했습니다.

    오늘 장 다우지수는 각국의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과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 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습니다. 래리 커들로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중간선거 당시 제시했던 중산층에 대한 10% 감세 법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부양책의 도입을 시사했습니다. 또한 독일은 올라프 숄츠 재무장관이 경제가 어려움에 직면할 경우 55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고, 중국에서는 정부가 현 금리 시스템의 개혁을 통해서 실질 대출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무역협상에 대해서도 낙관론이 나왔는데요. 커들로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열흘 안에 전화통화를 갖고, 대화가 재개된다면 중국 대표단이 미국을 방문해 대면 협상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화웨이가 기존 거래처에 한해서, 미국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간을 90일 연장했다고 전했습니다. 여러 호재가 겹치면서 다우지수는 0.9% 상승 마감했습니다.

    < PG&E >

    이날 미국 서부 최대 전력회사인 퍼시픽가스 앤드 일렉트릭, 'PG&E'의 주가가 25% 폭락했습니다. 지난 2017년에 스물 두명을 숨지게 한 캘리포니아 대형산불의 원인이 이 회사에 있다는 판결이 나왔기 때문인데요.배심원단과 법원은 산불 피해자들에게 무려 180억 달러의 배상금을 부과했습니다. 월가에서는 이 배상금이 PG&E가 회생할 수 없을 정도의 규모라고 보고 있습니다.

    뉴욕증시가 일제히 오르면서 전 섹터가 상승곡선을 그렸는데요. 간밤에 국제유가가 어제에 이어 상승폭을 키우자 정유주를 비롯한 에너지 섹터가 2%넘게 상승하면서 가장 큰 폭으로 올라주는 모습입니다. 유가 소식은 잠시 뒤에 살펴보구요. 에너지 섹터에 이어서, 화웨이에 대한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기술주, 반도체주도 상승장을 이끌었습니다. IT 섹터가 1.56%로 그 뒤를 이었구요. 그 밖에 금리 안정에 따른 금융주의 상승도 눈에 띄었습니다. 0.98%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반도체 섹터도 살펴보겠습니다. 엔비디아는 호실적 여파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월요일 장에서도 7% 넘게 오르면서 선두를 달렸구요. 다른 기업들도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기대감과 화웨이가 미국 기업과의 거래 허가 면허가 90일 더 연장됐다는 소식에 환호했습니다. 엔비디아에 이어서 웨스턴디지털과 마이크론이 큰 폭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도체와 더불어, 대형 IT 기업들로 구성된 FANNG 주 역시 최근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애플의 호조가 눈에 띄는데요. 지난 주말, 애플의 팀 쿡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대중 관세 부과로 아이폰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대 라이벌인 삼성은 한국에 기반을 두고 있어서 관세 부담이 없기 때문에 경쟁력에서 밀린다'고 토로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고려해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중국에서의 애플 제품에 대한 관세 연기나 삼성과 같은 애플 경쟁사들에게 수출 제한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나왔습니다. 넷플릭스는 2% 올랐구요, 애플과 알파벳이 1.8%, 페이스북과 아마존도 1.3%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 상품시장 >

    지난 주말에 예멘 반군인 '후티'가 드론으로 사우디의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의 석유시설을 공격했습니다. 아람코 측은 작은 화재만 발생했을 뿐 생산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는데요, 지정학적 불안감이 커지면서 유가는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WTI는 2.4% 상승한 56달러 21센트에 거래됐고, 브렌트유도 1.6%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금 가격은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되면서 뉴욕증시가 반등하는 등 어제부터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심리가 이어지면서 하락했습니다. 전일대비 0.8% 내린 1511달러 선에 거래됐습니다.

    마지막으로 최근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미 국채입니다. 미국의 국채수익률은 독일을 비롯해 주요국들의 경기 부양책과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다시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일제히 올랐습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다시 1.6%를 회복했고,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수익률도 역시 올랐습니다. 장단기 금리격차도 전날 6에서 9bp까지 확대됐습니다.

    박찬휘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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