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유통업체 실적 호조…다우, 0.93% 상승

입력 2019-08-22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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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주요 유통기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다.

21일 (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0.29포인트(0.93%) 상승한 26,202.7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3.92포인트(0.82%) 오른 2,924.4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71.65포인트(0.90%) 상승한 8,020.21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주요 유통기업 실적과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주시했다.

미국의 대표적 할인 유통점 타켓이 시장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두 번째 회계 분기 순익을 발표했다. 매출도 시장 예상보다 양호했고, 올해 순이익 전망치도 기존보다 올려잡았다.

주택용품 판매점 로우스도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순익과 매출을 보고했다.

타겟 주가는 이날 20.4% 폭등했고, 로우스 주가도 약 10% 오르며 시장에 활력을 제공했다.

유통업체의 호실적은 미국 소비가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제공하는 요인이다.

브라이언 모이니핸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최고경영자도 이날 소비가 탄탄해 미국 경제를 지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FOMC 의사록은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의 연준 위원은 제롬 파월 의장이 밝힌대로 7월의 금리 인하가 중간 사이클 조정이라는 데 동의했다. 위원들은 또 입수되는 지표를 주시하면서 향후 정책 결정에 유연성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명의 위원은 지난달 50베이시스포인트(bp) 금리 인하를 주장한 반면 일부는 동결을 지지하는 등 금리 정책을 둘러싼 위원 간 이견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물가와 관련해 일부 위원은 글로벌 경기 약화와 무역 정책 불확실성이 2% 목표 달성을 더 어렵게 할 것이라고 우려했지만, 다수는 물가 약세가 일시적 현상일 수 있는 만큼 크게 우려할 사안은 아니라고 주장하는 등 견해가 갈렸다.

다우지수는 장 초반 300포인트 이상 올랐던 데서 의사록 발표 이후 180포인트 내외로 상승 폭을 줄이기도 했지만, 차츰 다시 올랐다.

7월 의사록 내용이 예상 수준이지만 FOMC 이후 여건이 크게 변한 만틈 투자자들은 23일의 파월 의장 잭슨홀 미팅 연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압박은 이날도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연준과 파월 의장이 미국의 유일한 문제라면서, 금리를 큰 폭 내린다면 미국 경제가 크게 성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이 금리가 훨씬 낮은 나라들과 경쟁하고 있다면서, 이들보다 금리가 더 낮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역 문제와 관련해서는 소식이 엇갈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유럽연합(EU)과 거래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그들은 매우 많이 흥정하려 든다"면서도 "우리에게 모든 카드가 있다. 왜냐하면 우리가 할 일의 전부는 그들의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외교부는 대만에 F-16 전투기를 판매하는 미국 군수업체를 제재할 방침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마도 중국과 무역협상이 타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단기적으로 애플을 도와줄 것이라고 말해, 관세 면제 등의 조치에 대한 기대도 제기됐다.

한편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장 종료 직전 미국 국채 2년물과 10년물 금리가 재차일시적으로 역전되기도 했지만,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이날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임의 소비재가 1.83% 상승했다. 기술주도 1.18%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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