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참석 트럼프, 돌발 발언…"무역전쟁, 재고할 수도"

입력 2019-08-25 23:02   수정 2019-08-25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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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격화하는 중국과의 무역전쟁과 관련, "재고할 수 있을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25일(현지시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회동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추가관세 세율 인상에 대한 결정을 다시 생각할 수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자 "물론 그렇다. 그렇게 하지 않을 이유라도 있나"라고 답했다.
현장의 기자들이 예상 밖 답변에 놀라 재차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는 편이 나을 것이다, 그러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중복해 말해, 중국과의 무역 전쟁에 대한 강경한 입장이 다소 완화된 듯한 모습을 보였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그는 이어 "나는 모든 것을 다시 생각한다"(I have second thoughts about everything)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중국산 제품의 관세를 상향하고, 미국 회사에 중국을 떠날 준비를 하라고 명령하는 등 중국과의 무역 전쟁 수위를 한층 높인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서 동맹국들이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그만하라고 압박했느냐는 질문을 받고는 이를 부인했다.
그는 "전혀 아니다. 그런 말을 결코 듣지 못했고, 누구도 내게 그런 말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은 무역전쟁을 존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현시점에서는 중국과의 무역 전쟁과 관련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할 특별한 계획은 갖고 있지 않지만, 그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자"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조찬 회동을 한 존슨 총리는 "우리는 전반적으로 관세를 좋아하지 않는다. 우리는 `무역 평화`를 선호한다"고 대놓고 말했다고 AFP통신은 밝혔다.

디지털전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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