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이 선택한 대통령 전용차는 '수소차 넥쏘'‥오늘 탑승 행사

권영훈 기자

입력 2019-08-27 16:30   수정 2019-08-2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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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제공): 27일 문재인 대통령, 전용 수소차 첫 탑승>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 전용차로 도입된 수소차 넥쏘를 탑승하고 청와대 내 집무실에서 본관으로 이동했다고 청와대가 오늘(27일) 밝혔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수소 경제 활성화 및 미세먼지 저감에 대통령이 동참한다는 의지에 따라 수소차를 대통령 전용차로 도입했으며 수소 경제가 먼 미래의 일이 아닌 우리 생활의 일부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에 도입된 수소차는 평시 출퇴근 및 청와대 일상 업무에서 주로 쓰일 예정"이라며 "이후 내·외부를 정비해 대통령 일정의 성격에 따라 점차 활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해와 올해 비서실 행정차량 2대, 경호처 차량 5대를 수소차 넥쏘로 구매해 운행 중이며 대통령 전용차로는 이번에 최초 채택한 거다.

나아가 대통령비서실 관용 승용차 51대 중 44대(86%)를 친환경 차량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사진(청와대 제공): 27일 문재인 대통령, 전용 수소차 첫 탑승>


이날 대통령 전용 수소차 탑승 행사에는 수소차 전용 생산공장에서 넥쏘 부품전체의 조립공정(의장)을 담당하는 현대자동차 울산5공장 박계일 공정기술과장이 참석했다.

박계일 과장은 2013년부터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수소차를 양산한 시점부터 현재까지 부품조립(의장)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향후 수소차 생산계획 및 이에 따른 경제 활성화 효과 등을 설명했다.

박 과장은 "2018년 초 현대차가 넥쏘를 최초 양산할 시점에는 본인이 근무하는 연료전지 부품 조립공정에서 15명의 생산인력이 하루 4대 수소차를 조립하였으나, 현재는 104명이 하루 38대를 조립하는 등 약 10배 생산이 증가하였음에도 아직 주문이 6,800여 대 밀려있다"며 "넥쏘 추가 생산을 위해 9월 중 증량 공사를 시작해 내년부터는 연 4만대 생산능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대차 울산공장의 생산이 최근 정체되었으나, 수소차·전기차 국내보급 및 수출이 확대되어 현대차 울산공장 및 주변 협력업체에도 활력이 돌고 일감이 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강력한 수소차 보급 확대 정책에 따라 국내 수소차 보급은 2017년 말 170대에서 올해 말 6,400여대(누적기준)로 2년만에 약 37배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올해 1월~7월 수소차 국내보급(1,898대)은 전년 동기대비 744% 증가하고, 수출(477대)은 496% 증가하는 등 수소차는 우리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수소충전소도 2017년 11기에서 올 7월 현재 27기의 충전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오는 9월 규제샌드박스 1호(도심 수소충전소)로 승인된 국회 수소충전소도 개소할 예정으로 충전 편의성도 개선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7일 문재인 대통령, 전용 수소차 첫 탑승>


정부는 지난 1월 수립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라 2040년까지 수소차 290만대를 보급하고, 수소충전소 1,200개를 구축할 계획이며 정부의 수소경제 지원정책에 따라 수소 연료전지, 탄소섬유 등 수소차 연관산업의 주요 기업들도 대규모 투자계획 발표한 바 있다.

정부는 또, 2020년 정부 예산안에도 수소차 보급 등 수소경제 지원예산을 올해 보다 2배 이상 증가한 5,000억원 이상 반영할 계획이며 특히, 수소승용차 10,100대, 수소버스 180대의 구매보조금 예산을 책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9월 수소충전소의 최적 배치와 수소 공급 방안 등을 담은 `수소충전소 구축전략`을 수립하여 운전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수소충전소 구축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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