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엇갈린 美 경제지표에 혼조 마감

입력 2019-09-02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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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뉴욕증시는 무역협상 흐름을 지켜보며 보합권에서 거래됐습니다. 다우지수는 0.16% 상승한 26,403에, S&P500 지수는 0.06% 강보합권에 거래된 반면에, 기술주의 나스닥 지수는 홀로 0.13% 하락한 7,962에 장 마감했습니다.

3대 지수는 금요일에 발표된 주요 지표들이 엇갈리면서 혼조세를 보였는데요. 7월 개인소비지출이 전월대비 0.6% 증가한 반면에, 7월 개인소득은 전월대비 0.1% 소폭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이로 인해 양호한 소비 수준이 유지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11개 섹터 등락 살펴보겠습니다. 미중 무역갈등이 완화됐다는 소식에 자동차를 비롯한 자재와 제조 섹터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금융주 역시 채권시장이 차차 안정되면서 상승했는데요. 반면에 중국산 의류와 신발이 관세 부과 연기 품목에서 빠진다는 소식에 생필품과 소비재 섹터가 타격을 받았습니다.

반도체 섹터는 무역협상 낙관론에 힘입어 선전했습니다. 주요 반도체 종목 중에서는 웨스턴디지털이 4% 가까이 급등했고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이 1.5%, 램리서치와 마이크론이 1.3% 오르면서 뒤를 이었습니다. 반도체 섹터가 강세를 보이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올랐습니다. 금요일에 0.6% 상승했습니다

금요일 특징주도 살펴보겠습니다. 중국 정부가 테슬라의 16가지 차종에 대해 자동차 취득세를 면제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테슬라의 주가가 1.7% 상승 마감했습니다. 한편 장 마감 이후에 델 테크놀로지가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전체 컴퓨터 제품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2분기 순이익과 매출이 호조세를 기록하면서 10% 급등했습니다.

박찬휘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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