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연예 한밤' 제3차 한류, 남미를 달군 K-POP 열풍

입력 2019-09-03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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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를 강타한 `제3차 한류`를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 소개한다.
최근 한일관계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한밤`은 이 팽팽한 정국이 한류에도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직접 일본 현지를 방문했다. `한류의 거리`로 유명한 신오쿠보와 아이돌 그룹 `갓세븐(GOT7)` 일본 콘서트 현장으로 향했는데, 뜻밖에도 일본에서 한류의 인기는 전과 다를 바 없이 뜨거웠다. 일본의 K-POP 팬들은 "정치와 문화는 완전히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정치는 정치, 음악은 음악"이란 말로 K-POP에 대해 여전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K-POP은 일본이 아닌 의외의 나라에서도 선전하고 있었다. 현재 국내에서 얼굴을 알리는 단계의 아이돌 그룹 `엔씨티 드림(NCT DREAM)`은 칠레에선 수많은 팬들로 공항과 거리를 마비시켰다. 또한, 우리에게는 아직 낯선 신인 그룹 `카드(KARD)`는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 대륙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KARD에게 "이 나라도 우리를 알아?" 싶던 곳이 있었느냐 묻자, "살면서 `볼리비아`라는 나라를 가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고 답하기도 했다.
K-POP의 인기를 구체적인 수치로 파악하고자, `한밤`은 K-POP 팬덤을 연구하는 전문가를 찾았다. 전문가의 분석 결과, 인터넷에서 K-POP 영상을 보는 비중은 한국이 10%, 해외가 90%를 차지했다. 이는 음악을 인터넷 영상으로 소비하고 SNS로 공유하는 시대가 오면서, K-POP이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질 수 있었다는 의미였다.
그러나 K-POP의 성공 원인은 비단 SNS 확산만은 아니었다. 눈길을 사로잡는 군무 형태의 안무, 쉬운 발음으로 `떼창`을 유도하는 후렴구, 음악의 생소한 느낌을 줄여 줄 해외 작곡가와의 협업 등이 주효했다. 실제로 한밤이 만난 해외 팬은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멜로디로 감정이 전달됐다"는 감상을 남겼다. K-POP의 성공은 단순한 우연이 아닌, 전략적인 성공이었던 것이다.
나날이 전 세계로 퍼져 나가는 K-POP 열풍, 그 비밀을 낱낱이 파헤친 `본격연예 한밤`은 3일(오늘) 밤 8시 55분 방송된다.
`본격연예 한밤` 3차 한류 (사진=SBS)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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