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중 무역분쟁·경제지표 부진에 하락

입력 2019-09-04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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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중 무역협상 우려·경제지표 부진에 하락

휴장을 마치고 돌아온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우려와, 간밤에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부진하게 나오면서 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1.08% 하락한 26,118에, 기술주의 나스닥 지수는 1.11% 내린 7,874에 거래됐고, S&500 지수는 0.69% 하락한 2,906에 장 마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시간을 끌 경우 더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구요. 일부 외신들은 미국과 중국이 협상 범위와 일정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며 협상에 진전이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개장 이후 미국의 8월 제조업 PMI와 7월 건설지출이 발표됐는데요, 두 지표 모두 실망스러운 결과를 내놓으면서 지수 하락의 재료로 작용했습니다.

미중 무역갈등이 고조되면서, 무역협상과 관계가 깊은 제조와 IT 섹터의 부진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리고 금융주 또한 채권시장에서 국채금리가 일제히 하락하자 낙폭을 키웠습니다. 반면에, 오늘 경제지표 부진과 무역갈등 고조로 경기방어주인 전기가스, 부동산, 생필품 섹터는 상승 마감하는 모습입니다.

특징주도 살펴보겠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최고재무책임자 마틴 차베스가 올해 말 은퇴한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주가가 출렁였습니다. 또한 채권시장에서 금리가 하락한 것도 부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오늘 장 2.4% 하락 마감했습니다.

보잉의 주가도 살펴보겠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주말에 보잉사와 연방항공청 관계자가 마찰을 빚으면서 보잉 737 맥스 기종의 운항이 더 미뤄질 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잉사 측은 이 기종이 12월 휴가철에는 일부 항공사에서 운항이 재개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시장은 못미더워 하는 눈치입니다. 보잉의 주가는 2.6% 하락했습니다.


박찬휘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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