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폭우, `시간당 100㎜` 가을장마에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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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9-04 19:44  

제주 폭우, `시간당 100㎜` 가을장마에 피해 속출



가을 장맛비가 이어지고 있는 제주도에서 비 피해가 속출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4일 오후 4시 10분을 기해 제주도 동부·남부 호우경보와 북부·서부·산지의 호우주의보를 해제했다.

같은 시간 지점별 강수량은 태풍센터 202.5㎜, 신례 173㎜, 송당 156.5㎜, 구좌 95㎜, 제주 43㎜, 서귀포 28.5㎜, 성산 15.5㎜, 고산 67.9㎜, 한라산 사제비 98㎜, 성판악 66.5㎜ 등으로 파악됐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기록으로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 지점은 시간당 강수량이 최고 118.5㎜, 남원읍 한남리 태풍센터 지점은 시간당 118㎜를 기록했다.

폭우에 제주 남원읍 도로 일부 구간이 침수돼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차량이 고립되는 일도 있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3분께 남원읍 위미리에서는 도로 침수로 차량에 2명이 고립됐다가 119구조대에 구조됐고, 오전 8시 31분께 남원읍 한남리에서도 차량 2대가 고립돼 총 3명이 구조됐다.

오전 7시께 남원읍 의귀리 펌프실 침수, 오전 10시 24분께 구좌읍 평대리 주택 침수 등으로 소방당국이 배수 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폭우가 천둥·번개를 동반해 내리면서 낙뢰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도 잇따랐다.

오후 1시 1분께 서귀포시 강정동의 한 감귤과수원 전력적산계에 낙뢰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소방 추산 약 15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자체 진화됐다.

오전 10시 17분께 서귀포시 하원동 단독주택 배전반, 오전 9시 40분께 서귀포시 월평동 감귤 비닐하우스 전력적산계에도 각각 낙뢰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가 모두 자체 진화됐다.

기상청은 정체전선 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이날 밤부터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해 5일(내일) 아침까지 이어지겠으며,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5일까지 80∼150㎜, 많은 곳은 200㎜ 이상이다.

이어 6일(금)부터는 제주가 북상하는 제13호 태풍 `링링`의 영향권에 접어들 전망이다.

기상청은 태풍 영향으로 6∼7일 제주에 강풍이 불고 천둥·번개와 함께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으니 비 피해 없도록 수방대책에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했다.

제주 폭우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전략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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