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떼도 고수익…멕시코 채권 투자 적기

방서후 기자

입력 2019-09-09 13:10  

    <앵커>

    증시에는 먹구름이 꼈지만 채권시장 만큼은 쾌청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금리 인하 사이클이 가속화되면서 채권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데, 뒤늦게 기준금리 인하 행렬에 동참한 신흥국, 그 중에서도 멕시코가 새로운 투자처로 꼽힙니다.

    방서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와 유럽의 마이너스 금리 전망으로 신흥국 채권 투자 매력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선진국의 통화정책 완화는 곧 신흥국 채권 강세 요인.

    자금 유출을 신경써야 하는 대다수 신흥국들은 통상 선진국 대비 고금리를 유지하고 있는데, 선진국이 금리를 내리면 신흥국도 경기 부양을 위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큽니다.

    즉, 기준금리에 영향을 많이 받는 단기물을 중심으로 강세장이 연출될 수 있다는 겁니다.

    이같은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전문가들은 신흥국 채권, 그 중에서도 멕시코를 유망 투자처로 꼽습니다.

    <인터뷰> 금융투자업계 관계자

    "(같은 신흥국이라도) 아시아는 저축 기반이 높아 국내에서 채권을 많이 사주기 때문에 금리가 낮다. 하지만 중남미 국가는 저축률이 낮아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아) 해외 기관투자자들도 많이 찾는 편."

    실제로 멕시코 채권은 2년물 기준 7.3%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브라질(5.4%), 인도네시아(6.0%), 인도(5.7%) 등 웬만한 신흥국 채권 수익률보다 높습니다.

    특히 한국과의 조세협약에 따라 이자소득에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는 브라질보다 성과가 우수한 것은 의미가 크다는 분석입니다.

    우선 국가 신용등급이 BBB0 등급으로 신흥국 중에서도 비교적 신용도가 양호한 투자등급 채권이며, 기준금리 인하 행렬에 뒤늦게 동참하면서 다른 신흥국 대비 추가 금리 인하 여력이 높습니다.

    지난달 멕시코 중앙은행은 지난 2014년 6월 이후 5년 만에 기준금리를 25bp 인하했고, 올해 두 차례 추가 인하가 점쳐집니다.

    이와 함께 미국 수출 비중이 80%에 달할 만큼 대미 의존도가 높아 미중 무역분쟁의 숨은 수혜지로 거론되는 점도 투자에 긍정적인 요인입니다.

    이는 외환 보유고가 풍부하고,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페소화 가치와도 무관치 않아 당분간 멕시코 채권 투자 매력은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방서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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