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SK이노 압수수색...직원 조사·압수물 분석

송민화 기자

입력 2019-09-17 16:03  




오늘(17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산업기술유출수사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SK이노베이션 서린동 사옥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5월 LG화학이 산업 기술유출 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SK이노베이션을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해 LG화학은 불과 2년 만에 100명에 가까운 인력을 빼갔다며 경쟁사의 도를 넘은 인력 빼가기 과정에서 핵심기술과 영업 비밀이 다량 유출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판단한 데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4월 경쟁사를 미국 ITC 등에 ‘영업비밀침해’로 제소한 데 이어, 5월 초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SK이노베이션 및 인사담당 직원 등을 서울지방경찰청에 형사고소하고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압수수색은 경찰에서 경쟁사 관련 구체적이고 상당한 범죄 혐의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를 진행한 결과 충분한 증거를 확보했고 그에 대해 검찰 및 법원에서도 압수수색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SK이노베이션 직원 등을 상대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압수물을 분석해 고소 내용을 확인하고 정식 수사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앞서, LG화학은 지난 4월 SK이노베이션이 경력 직원을 채용하는 형태로 배터리 기술 관련 영업 비밀을 침해했다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와 델라웨어 연방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SK이노베이션은 지난 6월 LG화학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명예훼손 등으로 소송을 제기한데 이어 지난달 LG화학 및 LG전자를 미 델라웨어 연방법원에 특허침해 혐의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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