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호 태풍 '타파', 내일 제주 영향…항공기운항 차질 예상

입력 2019-09-2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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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7호 태풍 `타파`의 북상으로 이번 주말 제주에 최고 500㎜ 이상 폭우가 내리고 강풍이 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제주지방기상청은 21일 새벽을 기해 제주도 육상 전역에 강풍 예비특보를 발령했다.
해상에는 20일 현재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동부 앞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이날 오후부터 21일 새벽 사이 제주도 전 해상으로 풍랑특보가 확대될 전망이다.
제주에는 북상하는 태풍 `타파`의 전면 수렴대의 영향으로, 이날 밤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는 23일(월)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은 150∼400㎜, 산지 등 많은 곳은 500㎜ 이상이다.
제주에는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여 저지대 침수와 하수 범람 등 비 피해가 우려된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바람도 이날 밤부터 점차 강해져 21일 오후부터 22일까지 최대순간풍속 초속 30∼40m로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예보됐다.
강한 비바람으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여 제주공항 이용시 확인이 필요하다.
해상에도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최고 5∼9m 높이로 매우 높게 일 전망이다.
태풍 타파는 20일 오전 3시 현재 중심기압 992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20m의 소형 태풍으로,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380㎞ 해상에서 시속 24㎞ 속도로 서진하고 있다.
17호 태풍 타파의 예상 경로는 22일 오후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 대한해협을 거친 뒤 23일 동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보됐다.
제17호 태풍 타파 예상 이동경로 (사진=기상청)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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