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이 외교 당국 국장급 협의를 열어 백색국가 제외 등 양국 관계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김정한 한국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과 다키자키 시게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오늘 도쿄 외무성에서 만나 1시간 반 동안 대화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국장은 일본이 한국을 수출심사 우대국에서 제외하는 등 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사실상의 보복 조치를 단행한 것에 관해 정부 입장을 밝히고 시정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다키자키 국장은 최근 한국이 일본을 수출 심사 우대국에서 제외한 조치를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징용 판결에 관해서는 한국이 국제법 위반 상태를 해소하라고 요구하고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결정에 관한 입장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양국은 다음 주 유엔 총회를 계기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의 회담을 추진하고 있어 회담에서 다룰 의제도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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