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계약 아파트, 현금부자 '줍줍'…절반 이상이 '2030'

전효성 기자

입력 2019-09-25 09:51  


무순위 청약으로 신규 아파트의 미계약 분을 사들이는 일명 `줍줍 족(族)`의 절반 이상이 2030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토교통부가 김상훈 의원(자유한국당)에게 제출한 `2018~2019년 7월 무순위 청약 당첨자 현황`에 따르면, 최근 2년간 무순위 청약과 당첨이 발생한 주요 아파트 단지 20곳(서울 12곳, 성남 3곳, 부산, 대구, 안양 등 5곳)의 무순위 당첨자는 2,14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30대가 916명(42.8%), 20대가 207명(9.7%)으로 2030세대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10대 중에서도 2명의 당첨자가 있었다.
무순위 단지 중 분양가가 가장 높았던 서울 방배 그랑자이(3.3㎡ 4,891만원)는 무순위 당첨자 84명 중 30대가 30명(20대 5명)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 디에이치 포레센트(3.3㎡ 4,751만원)도 무순위 당첨자 20명 중 12명이 30대 였다(20대 1명).
시온캐슬 용산(3.3㎡ 4,150만원)은 당첨자 44명 중 30대가 17명(20대가 13명)이었다.
서울 외 지역도 결과는 유사했다. ▲성남시 분당 지웰푸르지오(3.3㎡ 2,715만원)의 당첨자 41명 중 11명, ▲안양시 평촌 래미안푸르지오(3.3㎡ 2,050만원) 당첨자 234명 중 115명, ▲대구시 수성 레이크 푸르지오(3.3㎡ 1,973만원) 무순위 당첨자 203명 중 106명이 2030세대였다.
김상훈 의원은 "다수의 미계약분 발생단지가 분양가 9억 이상으로, 중도금 대출이 제한되어 막대한 현금 없이는 지원 조차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당첨자의 절반 이상이 2030이라는 것은, 현금부자 중에서도 `증여부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특정 계층에게만 혜택을 몰아주는 결과를 가져온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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