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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명상수련원, "시신 닦고 설탕물 먹여" 의문 수두룩

입력 2019-10-17 13:17  


제주 명상수련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 50대 남성이 사망한 지 한 달 반가량 됐다는 부검 결과가 나왔다.
17일 제주지방경찰청과 제주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제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진행된 부검 결과, 제주시내 한 명상수련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 A(57·전남)씨는 죽은 지 45일가량 된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한 부검 결과 특별한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정확한 사인은 약독물 검사가 끝나봐야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또 해당 명상수련원장 B(58)씨 등이 시신에 설탕물을 먹인 정황을 포착했다.
경찰은 B(58)씨 등 관계자 3명을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B씨 등은 "A씨 시신을 매일 닦고 설탕물을 먹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경찰이 해당 명상수련원을 찾았을 때 시신은 해당 수련실에 설치된 모기장 안에 상당 부분 부패가 진행된 상태로 놓여 있었으며 시신 주변에 흑설탕과 주사기가 있었다.
경찰은 B씨 등이 `왜 죽은 시신에 설탕물을 먹였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말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추가 시신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경찰특공대와 수색견도 투입했지만 다른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시신이 방치된 기간 명상수련원을 다녀간 관계자들을 파악해 모두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B씨 등을 상대로 A씨의 사망 사실을 알리지 않고 방치한 이유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며 "충분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나서 정확히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사망한 A씨는 8월 30일 제주시 내에 있는 한 명상수련원에 수련하러 가겠다고 집을 나선 뒤 9월 1일을 마지막으로 연락이 두절됐다.
A씨 부인은 한 달 넘게 남편과 연락이 닿지 않자 15일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해당 명상수련원을 찾아가 수련원 내 한 수련실에 숨져있던 A씨를 발견했다.
앞서 B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A씨가 수련 도중 쓰러져 사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명상수련원 사망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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