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감] 비정규직 정규직전환 '1호' 인천공항…"채용비리로 추락"

전효성 기자

입력 2019-10-18 17:39  

    <앵커>

    항공 공기업 국정감사에서는 친인척 채용비리가 화두에 올랐습니다.

    문재인정부의 '1호' 정규직 전환 사례였던 인천공항공사의 채용비리를 놓고 여야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전효성기자입니다.

    <기자>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또다시 '공기업 채용비리'가 화두에 올랐습니다.

    '채용세습' 논란이 일었던 LH에 이어, 이번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였습니다.

    인천공항공사는 문재인 정부의 '공공기관 비정규직 제로(0)' 정책 첫번째 사례입니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비정규직 3,60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감사원으로부터 1만 건이 넘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채용평가표가 없는 사례가 5,600여건, 비공개 채용이 800여건, 기존직원의 친인척 채용이 90건에 달했습니다.

    이때문에 노조를 중심으로 "앞으로 남은 전환대상자 6천여명도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현장음] 주승용 / 바른미래당

    "본사 전무로부터 채용 청탁을 받고 면접 없이 채용되기도 했고, 현장 소장이 직원 추천을 받아 단독으로 면접을 진행하고…"

    [현장음] 이현재 / 자유한국당

    "공개채용 경쟁률을 보면 190:1, 최소 99:1이에요. (채용비리는) 청년들, 취업준비생의 눈물을 흘리게 만드는, 청년들의 희망을 짓밟는, 불신과 좌절을 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감사원 결과를 존중한다며 내부에서도 협의체를 꾸려 대응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장음] 구본환 /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채용문제와 관련해서) 노사전문가협의회가 구성돼 있습니다. 협의회 논의를 거쳐서 말씀하신 그 사항을 검토하도록…"

    공항공사의 근로여건을 재정립해야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앞서 공항공사 정규직으로 전환된 3600여명 중 적지않은 인원(800명)이 퇴사했는데, 이는 정규직이 됐다 하더라도 근본적인 업무개선은 이뤄지지 않았다는 주장입니다.

    [현장음] 안호영 / 더불어민주당

    "자회사 (정규직으로) 전환된 경우에 임금이나 복리후생 등 근로자들의 처우가 예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자회사가 기존 아웃소싱 형태로 고용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다는 얘기도 있어요."

    "공공부문에서 비정규직을 없애겠다"는 정부의 정책이 곳곳에서 채용비리 문제에 얽매이며 날개도 펴지 못한 채 추락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전효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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