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원리' 차동엽 신부 선종…향년 61세

입력 2019-11-12 17:38  


차동엽 노르베르토 신부가 12일 선종했다. 향년 61세.
천주교 인천교구 등에 따르면 최근까지 간암으로 투병한 고인은 이날 오전 4시 17분께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에서 유명을 달리했다.
차 신부는 마지막 자리를 함께한 인천교구장 정신철 주교와 동료 사제들에게 "항상 희망을 간직하십시오"라고 당부했다.
또 생전 힘겨운 사회의 현실을 마주할 때마다 `참된 용서의 가치`, `한 사람의 소중함`을 강조한 것처럼 "서로 용서하십시오"는 말로 이 시대 국민들이 겪는 고통에 강한 책임과 연대감을 드러냈다고 인천교구 측은 전했다.
고인은 마지막 순간을 앞두고는 "이제 모든 것을 하느님 뜻에 맡깁니다"라고 사목자로서 모습도 간직했다.
차 신부는 그간 밀리언셀러인 `무지개원리`를 비롯해 `바보 존(Zone)`, `잊혀진 질문`, `뿌리 깊은 희망`, `맥으로 읽는 성경`, `사도신경` 등 40여권의 저서를 냈다. TV와 라디오 특강을 통해서는 삶의 지혜를 전해왔다.
`무지개 원리`는 100만권 이상 팔렸고, 5개 국어로 번역돼 해외로 전파됐다.
1958년생인 그는 1981년 서울대 공대를 졸업한 후 서울 가톨릭대, 오스트리아 빈대, 미국 보스턴대에서 수학했다. 빈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1991년 사제품을 받았다.
고인은 1997∼1998년 강화성당, 1999∼2002년 고촌성당, 2002∼2003년 하성성당에서 주임신부를 지냈다. 2001년부터 미래사목연구소장을 맡았다.
인천교구는 고인의 선종을 알리며 "차동엽 신부님을 우리 곁에서 떠나보내며, 오늘 선종하신 차동엽 신부님께서 주님 안에서 평화의 안식을 누리시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기를 청합니다"라고 추모했다.
고인의 빈소는 인천교구청 보니파시오 대강당에 마련됐다. 장례미사는 14일 오전 10시 답동주교좌 성당에서 정신철 주교 주례로 봉헌된다. 장지는 인천 서구 당하동 백석하늘의 문 성직자 묘역이다.
차동엽 신부 선종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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