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소미아 '갱신' 환영"…연장 기정사실화?

입력 2019-11-23 00:41  


미국 국무부는 22일(현지시간)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와 관련해 한국 정부가 조건부 연기 결정을 하자 이를 환영한다면서 한일이 진지한 논의를 이어갈 것을 권고했다.
3자협력 강화를 위한 결정이 시의적절하고 대단히 중요하다면서 한미일간 양자·3자협력을 계속 추구하겠다고도 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연합뉴스의 논평 요청에 "미국은 지소미아를 갱신(renew)한다는 한국의 결정을 환영한다"면서 "이 결정은 같은 생각을 가진 동맹이 양자 분쟁을 헤쳐나갈 수 있다는 긍정적 메시지"라고 밝혔다.
국무부는 한국의 결정에 대해 `갱신`이라는 표현을 썼다. 미국이 지소미아 연장을 압박해온 만큼 한국 정부의 이번 결정을 지소미아 갱신으로 기정사실로 하려는 의도가 있을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국무부는 "한일이 역사적 사안들에 지속성 있는 해결책을 보장하기 위한 진지한 논의를 이어갈 것을 권고한다"면서 "미국은 한일관계의 다른 영역으로부터 안보 사안이 계속 분리돼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한일이 갈등 해결을 위해 적극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하면서 양국 갈등이 미국의 안보이익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간접적으로 경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무부는 "우리가 공유하는 지역적·국제적 도전을 고려하면 3자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들은 시의적절하고 대단히 중요하다"면서 "우리는 공동의 이익에 대한 인식 하에 한일과 양자·3자 안보협력을 계속 추구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일본 나고야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외교장관 회의에서 한일 대표단의 만남을 고대한다"고 부연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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