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은퇴 선언, 어깨부상에 결국 마운드 떠난다

입력 2019-12-13 13:42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우완 투수 윤석민(33)이 은퇴한다.
KIA 구단은 윤석민이 은퇴를 결정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윤석민은 구단을 통해 "다시 마운드에 서기 위해 노력했지만, 정상적인 투구가 어려운 상황이다"라며 "재활로 자리를 차지하기보다 후배들에게 기회가 생기도록 은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로 뛰면서 팬들의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 응원과 사랑에 보답하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앞으로도 팬 여러분이 보내주신 사랑을 가슴에 새기고 살겠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윤석민은 2005년 2차 1라운드 지명으로 호랑이 유니폼을 입은 뒤 12시즌 통산 성적 77승 75패, 86세이브, 18홀드, 평균자책점 3.29를 남겼다.
특히 2011년엔 다승(17승 5패), 평균자책점(2.45), 탈삼진(178개), 승률(0.773) 타이틀을 휩쓸고 투수 4관왕을 달성했다.
역대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4개 타이틀을 한해에 독식한 KBO리그 투수는 선동열 전 야구 대표팀 전임 감독과 윤석민뿐이다.
윤석민은 마운드에서 상대 타선을 상대로 잘 막아 KIA의 연고지인 광주와 댐을 합친 `광주댐`이란 애칭으로 사랑을 받았다.
2014년 미국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잠시 몸담았다가 2015년 다시 KIA로 돌아온 윤석민은 그러나 이후 어깨 통증으로 전성기 기량을 잃고 재활에 몰두해왔다.
2016년엔 어깨에 웃자란 뼈를 제거하는 수술도 한 윤석민은 부활에 안간힘을 썼지만, 정상 투구를 할 수 없게 되자 은퇴를 택했다.
윤석민의 KBO리그 마지막 등판은 2018년 10월 12일 세이브를 수확한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다.
한국을 대표하는 우완 투수로 활약한 윤석민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 대한민국이 9전 전승의 금메달 신화를 쓰는 데 앞장섰다.
또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준우승),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금메달)에서도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를 누볐다.
윤석민 은퇴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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