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열린 韓日 국장급 회의…긍정적인 일본? [월가브리핑]

입력 2019-12-17 08:24  

    3년만에 한일 국장급회의 개최



    수출규제 철폐 얘기 없어…한일 대화 지속하기로 합의



    日 "한일 수출대화…하나의 진전"

    오늘 먼저 전해드릴 내용은 우리나라와 일본의 이야깁니다.

    한일 양국이, 지난 7월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강화조치를 취한 이후 처음으로 국장급 회의를 열고 양국간 갈등을 풀 해법을 찾아 나섰습니다. 일본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 관련 수출규제를 언제 해제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는데요. 즉각적인 수출규제 철회는 없었지만, 수출관리 제도 운용에 대해서 서로 이해하고 논의를 계속 이어가기로 합의했습니다. 어제 도쿄에서 열렸던 제7차 한일 수출관리 정책대화가 끝나고, 가지야마 히로시 경제산업상은 "계속해서 갈등 해결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정책 대화와 의사소통을 계속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양국이 각자의 수출 관리 체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전문적인 관점에서 폭넓게 논의하고 상호 이해를 촉진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그는 "제8차 수출관리 정책대화는 가까운 장래에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언론에서는 이번 회의에 대해, 아직 눈에 띄는 조치는 없었지만 그래도 일본 측이 한일 회의에 대해 긍정적으로 받아드렸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향후 양국 정부의 계획은 이달 말 중국 서남부 쓰촨성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담에 맞춰, 한일 정상회담을 갖고 강제징용 문제와 수출규제 문제를 비롯해 한일 관계의 다양한 현안에 대해 의논할 예정입니다.

    美 정부 '미중 1단계 합의' 띄우기



    라이트하이저 "1단계 합의 여부 中에 달려"

    이번엔 미중 관계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지난주 미국과 중국이 무역 갈등을 겪은 지 18개월 만에 드디어 1단계 합의에 도달했죠. 양국 정상은 내년 1월이 되면 1단계 합의안에 공식 서명할 예정입니다. 그렇다면 이번 합의 도달 이후, 양측의 반응은 어떨까요?

    현재 미국 정부는 1단계 합의 성과를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어려운 상황에서 합의를 이끌어 냈다는 건데요. 대년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실적 올리기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한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 대표는 1단계 합의가 제대로 작동될지는 중국에 달려 있다며 중국 '기 살리기'에 나섰는데요. 그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1단계 합의에 대해 "무역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날"이라며 양국의 성과를 치하하기도 했습니다.

    커들로 "1단계 합의, 미국 경제에 호재…대중 수출 배로 증가"



    "트럼프, 역사적인 성과 이뤄냈다"



    간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래리 커들로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1단계 합의는 미국 경제 성장에 호재고, 불확실성도 일부 없앴다. 무엇보다 우리의 대중 수출이 배로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현재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부문에서 공격을 받고 있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역사적인 성과를 이뤄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는데요.

    그러면서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 수정안과 1단계 미중 무역합의를 잇달아 타결한 것을 언급하면서 "미국 제조업과 농업, 기술업종 그리고 금융업종 등 다방면에서 긍정적인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겅솽 "합의 서명식, 검토작업 이후에 진행"

    그렇다면 1단계 합의내용 동의 이후에 중국의 반응은 어떨까요?

    중국은 미국 측에 비해 조금은 조심스러운 모습입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법률적인 검토를 포함한 후속 작업이 마무리된 뒤에, 다음 달 합의 서명식에 대해서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미국과 중국의 실무진이 여전히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는데요. 그는 "만약 진전된 소식이 있으면 적절한 시기에 발표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지난 주말,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문에 동의했다고 발표하면서, 작년 3월부터 무려 20개월이나 지지부진하게 끌고 오던 무역갈등이 '겨울잠'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겨울잠을 푹 잘 수 있을지, 아니면 금방 깨어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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