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억의 여자’ 김강우, 생동감 불어넣는 열연으로 캐릭터 살렸다

입력 2019-12-20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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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배우 김강우의 저력이 드러났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 11, 12회 방송에서 김강우는 서민규(김도현 분)의 계속된 위협에도 끝까지 정서연(조여정 분)의 존재를 숨기는 강직함과 동생을 그리는 눈물, 정서연을 향한 복잡한 속내를 표출하는 강태우로 액션과 감정을 모두 잡은 열연을 펼쳤다.

정서연을 위해 서민규의 거센 협박을 견디다 특유의 기지로 간신히 그에게서 벗어난 강태우는 오대용(서현철 분)과 함께 자신을 찾아온 정서연에게 안타까운 마음을 담은 푸념을 쏟아냈다. 또한 자신을 구하려 김도학(앙현민 분)을 찾아간 정서연의 무모함을 탓하던 강태우는 “난 그저...강태우씨가 무사하길 바랬어요.”라는 정서연의 말에 울컥한 본심을 숨기려 오히려 발끈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강우는 투박하고 거친 액션으로 짙은 남성미를, 살아있는 눈빛으로 그린 섬세한 감정 변화로 애절함을 전했다. 특히 얽히고설킨 정서연과의 관계에서 오는 미묘한 분위기와 가슴 뭉클한 형제애는 김강우의 깊이 있는 연기로 극대화되며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극중 ‘미친 소’라 불리는 강태우를 미친 연기로 살려내며 캐릭터는 물론 드라마 전체에 생동감을 불어넣고 있는 김강우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속에서 액션과 감정을 균형 있게 유지하며 동생 죽음의 비밀과 99억을 향한 인물들의 복마전 모두를 이끌고 있다.

KBS2 `99억의 여자’는 매주 수, 목 밤 10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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