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연금, 펀드가 깨운다 [2019 펀드결산④]

입력 2019-12-20 11:03   수정 2019-12-20 11:02

    <앵커> 재테크 수단으로 펀드 인기는 예전만 못하지만 여전히 노후를 대비하는 수단에 대한 관심은 높습니다. 노후 준비를 위한 펀드 출시도 잇따르고 있는데, 앞으로 퇴직연금제도가 개선되면서 관련 펀드시장도 확대될 전망입니다. 올해 펀드 결산 마지막 편, 연금펀드에 대한 내용 준비했습니다. 유주안 기자입니다.

    <기자> '잠자는 190조원'으로 불리는 퇴직연금.

    예적금 등 원금보장상품에 주로 투자하는데 저금리가 지속되다보니 연간 수익률이 1~2%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를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꼽히는 게 바로 디폴트옵션과 기금형 퇴직연금입니다.

    먼저 디폴트옵션이란 가입자의 별도 지시가 없더라도 미리 정한대로 연금자산을 운용하는 제도입니다.

    안전자산과 위험자산 투자비중을 시간 흐름에 따라 조절시켜가는 타겟데이트펀드(TDF)가 바로 이 제도와 유사한 방식의 투자상품입니다.

    약 2년전부터 상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는데 올들어서만 1조4500억원이 몰리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이 큽니다.

    계열사 미래에셋대우의 공격적 마케팅에 힘입어 미래에셋자산운용 TDF로 8천억원, 삼성생명 자회사인 삼성자산운용에는 절반 가까운 약 4천억원이 유입됐고 신한 BNP파리바, 한국투신운용, 교보악사운용 등이 뒤를 잇고 있습니다.

    자금흐름과 무관하게 수익률에선 신한BNP파리바운용 펀드들이 연초 이후 22~23%로 앞서며 한화, 미래에셋, KB 등 수익률도 20% 내외를 기록중입니다.

    기금형퇴직연금 도입도 펀드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는 기업이 은행, 보험, 증권사 등 퇴직연금 사업자와 계약을 맺고 퇴직연금 관리와 운용을 맡기지만 기금형 제도에서는 이사회가 관리와 운용을 각각 전문기관에게 맡기게 되는데 자산운용기관에 펀드운용사가 참여하는 길이 열립니다.

    이런 배경 속에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사업에 적극 나서며 운용경험을 쌓고 있기도 합니다.

    일반적인 재테크수단으로 펀드 인기는 식어가고 있지만 고령화, 저금리 환경에서 적립식 투자가 가능한 펀드는 노후대비자산으로 여전히 유용한 수단으로 평가받습니다.

    퇴직연금을 비롯한 사적연금 수익률을 올려야 하는 과제 속에 펀드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유주안입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유주안  기자

     jayou@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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