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겨울 스크린을 점령한 이영애-염정아-전혜진

입력 2019-12-20 10:09  




배우 이영애, 염정아, 전혜진이 2019년 겨울 극장을 찾은 관객들의 마음을 제대로 흔들어 놓았다.

이영애는 영화 ‘나를 찾아줘’에서 6년 전 실종된 아들을 봤다는 연락을 받은 정연으로 분했다. 낯선 곳, 낯선 이들 속에서 아이를 찾아 나서는 인물을 폭발적인 감정 연기로 완벽 소화 극의 몰입도를 한 층 더 높였다. 거기에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연기까지 ‘역시 이영애’라는 호평을 받고 있는 중.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예측 불가 스토리와 폭발적인 연기로 관객들에게 묵직한 여운을 선사하며 다수의 해외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는 등 지치지 않는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염정아는 영화 ‘시동’에서 그 누구보다 아들 택일(박정민)을 사랑하지만 표현에 서툰 전직 배구 선수 출신 윤정혜 역을 맡았다. 금방이라도 원작인 웹툰에서 툭 튀어나온 듯한 싱크로율과 눈빛, 대사 한 마디로 울고 웃게 만드는 카멜레온 같은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2019년 = 염정아의 해’라 불릴 정도로 브라운관, 스크린을 오가며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준 염정아. N번째 전성기로 출발할 시동을 걸었다.

전혜진은 영화 ‘백두산’에서 남과 북을 모두 집어삼킬 재난인 백두산 화산 폭발을 막기 위해 지질학 교수 강봉래(마동석)에게 마지막 작전을 제안하는 민정수석 전유경 역할로 등장. 냉철한 판단력과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는 인물을 입체적인 연기로 그려내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올해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모두 사로잡으며 여성들의 워너비 아이콘으로 손꼽히며 입지를 탄탄히 굳혀 나가고 있는 전혜진의 다음이 기다려진다.

이렇듯 흡인력 있는 연기 내공과 걸크러쉬 넘치는 매력으로 ‘연기 맛집’, ‘믿보배’ 타이틀을 더욱 굳건히 지켜 나가고 있는 이영애, 염정아, 전혜진. 다가오는 2020년에도 거침없이 질주할 그들의 활약에 더욱 기대가 모이는 시점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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