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5잔·여자 2잔에 당신의 '애간장' 타들어 갑니다

양재준 선임기자

입력 2019-12-2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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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연시.

    송년회 등으로 술자리가 많아지는데요.

    피할 수 없다면 차라리 즐기라는 말처럼 송년회 술자리에서 주의해야 할 건강 상식을 살펴볼까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1년 환자 가운데 12월 환자가 10%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연간 가장 많은 환자 수를 기록하는 이 것.

    바로 역류성식도염입니다.

    술이나 담배, 카페인은 위와 식도 사이 괄약근의 압력을 낮추고 위산의 분비를 촉진시켜 역류성식도염을 유발합니다.

    사회생활이 가장 활발한 40대에서 12월 역류성식도염 환자는 1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술자리 이후 가슴이 답답해지고 신물이 올라온다면 역류성식도염일 가능성이 높으니 주의하세요.

    역류성식도염과 함께 또 다른 복병이 있죠.

    술을 마신 다음 날 지속적인 설사나 복통을 경험한다면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가능성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특별한 질환 없이 복통이나 설사, 변비와 같은 기능적인 문제가 나타나는 증상인데요.

    특히 연말에는 잦은 술자리로 알코올과 당류, 기름진 안주 등 장을 자극하는 음식을 자주 섭취하게 돼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더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서도 8월에 이어 12월 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30대 이하 젊은 층에서는 8월 환자가 상대적으로 높았던 반면, 40대와 50대의 경우 12월 환자 비중이 더 높았습니다.

    지난해 20세 이상 성인 기준으로 1인당 연간 소주 소비량은 약 87병에 달했는데요.

    전문의들은 남성의 경우 알코올 기준 하루 40g, 약 소주 5잔, 여성은 20g, 약 소주 2잔을 넘을 경우 '위, 간, 장'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올해 연말연시에는 건강을 위해 폭음과 과음은 피하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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