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랠리 지속…3대지수 사상최고 마감

입력 2019-12-21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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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성장률 등 경제지표가 양호한 데다, 무역협상 낙관론도 더 강해져 상승했다.

20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8.13포인트(0.28%) 상승한 28,455.0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5.85포인트(0.49%) 오른 3,221.2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7.74포인트(0.42%) 상승한 8,924.96에 장을 마감했다.

3대 지수는 사상 최고치 경신 랠리를 이어갔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1.14% 올랐다. S&P 500 지수는 1.65%, 나스닥은 2.18% 각각 상승했다.

시장은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등 핵심 지표와 무역협상 관련한 주요 인사들의 발언 등을 주시했다.

경제지표 양호하게 나오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이어졌다.

미 상무부는 3분기 성장률 확정치가 전기대비 연율 2.1%를 기록해 잠정치에서 변화가 없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의 예상에도 부합했다.

특히 소비지출과 기업투자 지표가 잠정치보다 개선되는 등 세부 내용도 긍정적이었다. 소비지출은 3분기에 3.2% 늘어, 잠정치 2.9%보다 상향 조정됐다.

여기에 11월 개인소비지출(PCE)도 0.4% 늘어 전월 0.3% 증가보다 더 좋았다. 11월 개인소득은 0.5% 늘어나며 전월의 0.1% 증가에서 대폭 개선됐다.

1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도 99.3으로, 전월 96.8에서 상승했다. 시장 예상 및 앞서 발표된 예비치 99.2도 상회했다.

미국 경제의 핵심 동력인 소비가 탄탄하다는 점이 재차 확인됐다.

미국 채권시장에서 장단기 국채의 금리 차가 벌어지면서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지고 있는 점도 향후 경기 개선 기대를 키우는 요인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관계에 대한 낙관론도 한층 강화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우리의 대규모 무역합의에 대해 매우 좋은 대화를 했다"면서 "중국은 이미 (미국의) 농산물 등을 대규모로 사들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무역합의)공식 서명(일정)이 마련되고 있다"고 덧붙이며 주가 상승을 가속했다.

중국 국영 통신 신화에 따르면 시 주석도 "1단계 경제, 무역합의는 미국과 중국은 물론 전 세계에 좋은 일"이라며 "양국은 계속 연락을 취하면서 가능한 한 빨리 이 합의에 서명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전일에는 미 하원이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법안을 가결하는 등 무역정책과 관련한 긍정적인 소식들이 계속해서 나오는 중이다.

농산물 등을 포함한 중국의 미국 제품 구매 약속이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도 있지만, 당장 새로운 갈등 요인이 부각하지 않은 만큼 투자 심리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논란도 영향이 미미하다. 탄핵안이 상원에서 통과될 가능성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이날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에너지가 0.88% 올랐다. 기술주도 0.5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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