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한진칼, 남매간 경영권 분쟁 가능성에 '강세'

박승원 기자

입력 2019-12-23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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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동생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비판하고 나서면서 한진칼이 장중 강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23일 오후 1시21분 현재 한진칼은 전 거래일보다 8,000원(20.78%) 급등한 4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한진칼은 장 초반 3% 약세를 보였지만, 조현아 전 부사장의 입장 발표문이 전해지면서 상승 전환하며, 상승폭을 높이고 있다.

이날 조 전 부사장은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원을 통해 자료를 내고 "조 대표이사가 공동 경영 유훈과 달리 한진그룹을 운영해 왔고, 지금도 가족 간의 협의에 무성의와 지연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한진그룹이 선대 회장의 유훈과 다른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며 "상속인 간의 실질적인 합의나 충분한 논의 없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대규모 기업집단의 동일인(총수)이 지정됐고, 조 전 부사장의 복귀 등에 대해 조 전 부사장과의 사이에 어떠한 합의도 없었음에도 대외적으로는 합의가 있었던 것처럼 공표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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