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 호재에도 미국의 이란 공습 소식에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9포인트(0.06%) 오른 2,176.4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 소식에 장 초반 단숨에 2,200선을 탈환했으나,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며 상승분을 반납했다.
미군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공습을 감행했다.
그 결과 이란 군부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이 사망했다고 미국 국방부는 밝혔다.
수급 주체별로는 기관이 전날에 이어 이날도 5천억원 넘는 물량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1,226억원)와 NAVER(-299억원) 등에 기관의 매도가 집중됐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이날 각각 2,721억원, 2,644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삼성전자(0.54%)와 현대모비스(1.01%), POSCO(0.42%)가 상승했다.
SK하이닉스(-0.21%)와 NAVER(-0.55%), 삼성바이오로직스(-1.52%), 현대차(-1.69%), 셀트리온(-1.39%), LG화학(-0.96%)은 하락 마감했다.
이 중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2% 넘게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으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 전환했다.
삼성물산은 보합을 기록했다.
코스닥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에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09포인트(0.61%) 내린 669.93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35억원, 1,461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솔브레인과 에이치엘비, 동진쎄미켐, RFHIC, 케이엠더블유 등을 팔아치웠다.
반대로 개인은 RFHIC(401억원)와 에이치엘비(368억원), 솔브레인(337억원)을 중심으로 2,798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선 펄어비스(1.81%)와 메디톡스(3.59%)가 상승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2.28%)와 에이치엘비(-5.07%), CJ ENM(-0.58%), 스튜디오드래곤(-1.36%), 케이엠더블유(-1.57%), 헬릭스미스(-3.29%), 파라다이스(-1.24%)는 하락했고 SK머티리얼즈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원 오른 달러당 1,167.1원에 종가가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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