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국영방송 "미사일 공격으로 미군 80명 사망"

입력 2020-01-0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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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국영방송이 8일(현지시간) 이란이 이라크 내 미군 기지를 겨냥해 감행한 미사일 공격으로 미군 80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로이터와 APTN 등 서방 언론에 따르면, 이란 국영방송은 이란 혁명수비대가 이라크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자에 미사일 15발을 발사했다며 "이로 인해 미국인 테러리스트 80명이 죽고, 미군의 드론과 헬리콥터와 군사 장비 등이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방송은 미군의 첨단 레이더 시스템이 이란 혁명수비대의 미사일을 단 하나도 요격하지 못했다고도 주장했다.
방송은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 직후 "괜찮다!"(All is well!)는 트윗을 올린 것에 대해서는,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이라크에서 미국이 입은 피해가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이려고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라크 내 미군 주둔기지 2곳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자, 미국 시각으로 7일 밤 "괜찮다"는 트윗을 올리고,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CNN도 이날 미국 군 관계자와 행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이란 미사일이 미국인이 거주하는 지역을 공격하지는 않았다며 사상자는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8일 오전 대국민 성명을 통해 이란의 `보복 타격`에 대한 입장 및 향후 대응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날 새벽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와 아르빌 기지 등 이라크 내 미군 기지를 향해 탄도미사일 수십발을 발사, 지난 3일 미국의 공습으로 폭사한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을 숨지게 한 미국을 향한 보복 작전에 나섰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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