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에서만 72만대 목표"…키워드는 '신차·SUV·제네시스'

입력 2020-01-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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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가 올해 미국 시장에만 제네시스를 포함 총 72만 8천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 수치를 내놨다.

올해 현대기아차(제네시스 포함)의 미국 전체 판매량인 67만 3,624대에 비해 약 5만대 가량 늘어난 수치다.

주요 전략으로는 신차와 SUV 라인업을 늘리는 동시에, 제네시스에 주력해 판매 및 수익성 향상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SUV 차종의 판매를 늘리며 전체적인 판매 불륨을 유지했다.

여기에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각각 하반기와 연초에 투입된 현대차 팰리세이드와 기아차의 텔루라이드 덕이 컸다.

두 모델은 지난해 각각 2만 8,736대, 5만 8,604대가 팔리면서 호평을 받고 있다.

친환경 라인업을 강화한 코나도 2018년 4만 7,090대에서 2019년 7만 3,326대가 팔리면서 2배 가까이 판매가 늘어났다.


SUV 대거 투입…신형 세단 모델도 출격

올해 현대기아차는 볼륨 모델의 후속 모델과 신차 라인업을 대거 보강한다.

먼저 현대차는 SUV 볼륨 모델인 투싼의 완전 변경 모델을 투입한다.

투싼은 미국 시장 내에서 현대차의 최다 판매 SUV 모델로 5년여만에 완전 변경을 거친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미국 시장에 투입된 소형 SUV 베뉴를 시작으로 코나-투싼-싼타페-팰리세이드로 이어지는 풀 SUV 라인업을 완성한다.

기아차도 세계 소형 SUV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셀토스를 1분기 북미 시장에 투입한다.

북미 시장에 선보일 셀토스는 1.6 터보 가솔린과 2.0 가솔린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어 중형 SUV 쏘렌토가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며, 이어 카니발과 스포티지도 신형 모델도 연내 출시될 목표하고 있다.

2020년 기아차는 셀토스를 시작으로 니로, 스포티지, 쏘렌토, 텔루라이드로 이어지는 5개의 풀 SUV 라인업을 구축한다.

이와 함께 신형 세단 모델들도 대거 투입된다.

현대차는 올해 신형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도 출시할 예정이다.

상반기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신형 엘란트라는 미국 내 현대자동차의 최다 판매 모델이기도 하다.

기아차는 지난해 말 국내 시장에 출시해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신형 K5를 상반기 미국 시장에 선보인다.

K5는 쏘렌토와 텔루라이드와 함께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된다.


제네시스 "2020년, 브랜드 성장 원년"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제네시스는 총 2만 1,233대가 팔렸다.

모델 노후화에도 불구하고 지난해(10,311대)에 비해 2배 이상의 판매성장세를 보였다.

제네시스는 올해 딜러망과 서비스망을 확충하는 한편, 기존에 노후화된 모델들의 상품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SUV 라인업을 추가해 2020년을 브랜드 성장의 원년으로 삼는다는 계획을 내놨다.

먼저 지난해 연말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간 G90 공급을 늘리고,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SUV 모델 GV80을 올 여름에 미국시장에 투입한다.

또 올해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볼륨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대형 세단 G80의 신차도 연내 투입된다.

월 1천대 가까운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G70의 부분 변경 모델도 나올 예정이다.

다양한 제품을 바탕으로 제네시스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예고했다.

먼저 2016년부터 진행해 온 미국 PGA(프로골프협회) 투어 `제네시스 오픈` 후원을 지속하는 한편, 미국 NFL(프로풋볼리그) 공식 후원사로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아울러 연내에 뉴욕에 브랜드 체험관 `제네시스 하우스`를 운영하는 등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앞장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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