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한령 해빙 무드…수혜주는 따로 있다

방서후 기자

입력 2020-01-20 13:47   수정 2020-01-2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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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중국이 곧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을 해제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수혜주 찾기가 분주합니다.

    이미 화장품이나 면세점을 위시한 중국 소비주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는데, 시장에서는 새로운 시각을 내놓습니다.

    방서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주요 인사들의 방한으로 인한 한한령 해제 기대감과 춘절 연휴 등으로 최근 중국 소비주들의 주가가 우상향 곡선을 그린 가운데, 시장에서는 신중론이 나옵니다.

    정작 한한령 해제와 관련해 확실히 정해진 사항이 없는 상황에서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오른 측면이 강한데다,

    이들 소비주의 경우 핵심 수요가 따이공(보따리상)으로 변화하면서 실적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이유에섭니다.

    따라서 장기적으로는 중국의 설비 투자나 중국향 수출 증가 수혜주를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입니다.

    5G(5세대 이동통신), 자율주행, 헬스케어 등 첨단 산업 분야를 중국 정부가 정책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만큼, 한중간 이슈보다는 펀더멘털 측면에서의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금융투자업계 관계자

    "중국의 핵심 제조 기술을 업그레이드 시켜서 차세대 정보기술이나 산업용 로봇, 반도체, 5G 등 신산업 분야에서 핵심 부품, 고도의 기술력을 요하는 제품을 자체 생산할 수 있도록 제조업 경쟁력 제고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

    가장 수혜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단연 5G입니다. 중국은 오는 2025년까지 5G 네트워크에 1조2천억위안(약 198조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특히 SKC코오롱PI의 경우 폴더블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베이스 필름과 5G 기판용 저유전 PI필름 등 정보기술(IT) 제품 수요가 확대되며 올해 최대 실적 달성이 전망됩니다.

    중국발 OLED 투자의 수혜가 예상되는 디스플레이 소부장 업체들도 주목할 만 합니다.

    실제로 영우디에스피·유니셈·엘아이에스 등이 지난해 말 중화권 패널 업체와 공급 계약을 맺는 등 중국발 수주 낭보를 터뜨리고 있습니다.

    로봇 또한 중국이 비약적인 발전을 도모하는 영역입니다. 에스피지(감속기), 로보로보(교육용 로봇) 등이 수혜주로 꼽힙니다.

    한국경제TV 방서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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