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0%' 경기 하남 지난해 땅값 가장 많이 올라…3기신도시·지하철 연장 수혜

전효성 기자

입력 2020-01-2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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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 지가 3.92%↑ 수도권 4.74%↑ 지방2.51%↑
하남시 6.90%↑ 대구 수성구 6.53%↑ 과천시 6.32%↑ 순

지난해 전국의 토지가격이 3.9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가장 땅값이 많이 오른 곳은 경기 하남시였다.
27일 국토교통부는 "2019년 전국 토지가격은 3.92% 상승해, 2018년 연간 변동률 4.58% 대비 0.66%p 하락했다"고 밝혔다.
시도별 지가를 살펴보면 수도권(4.74%)이 지방(2.52%)보다 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서는 서울(5.29%), 경기(4.29%), 인천(4.03%)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으며, 서울·경기·인천 모두 전국 평균(3.92%)보다 높았다.
지방에서는 세종(4.95%)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광주(4.77%), 대구(4.55%), 대전(4.25%) 4개 시·도는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한편 경기 하남시는 지난해 지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하남시는 지난해 6.90%의 지가 상승률을 기록해 전국 시·군·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3기 신도시 계획 발표, 감일지구조성, 지하철 3·5호선 연장 등 개발호재와 서울접근성이 높아진 것이 높은 지가 상승률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이어 대구 수성구(6.53%)와 경기 과천시(6.32%), 경기 용인 처인구(6.20%), 경북 울릉군(6.07%)이 6%를 웃도는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경남 창원성산구(-1.99%), 창원의창구(-1.90%), 울산 동구(-1.85%), 제주 서귀포시(-1.81%), 제주 제주시(-1.74%) 등은 땅값이 하락했다.

토지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용 토지(4.42%)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상업(4.32%), 녹지(3.35%), 계획관리(3.34%), 농림(2.94%), 생산관리(2.44%), 공업(2.24%)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토지거래량은 약 290만 2천 필지(1,869.6㎢, 서울 면적의 약 3.1배)로, 전년도 연간 토지거래량(318만 6천 필지) 대비 약 8.9% 감소했다.
분양권(-17.3%)과 매매(-6.7%)거래량이 모두 감소했다.
지역별 토지거래량은 대전(11.3)·대구(7.3)·부산(3.4)·인천(2.9)·울산(2.8)에서는 증가했고, 나머지 12개 시·도는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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