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어닝서프라이즈' 작년 영업익 4,031억원…전년비 53%↑

신동호 기자

입력 2020-01-2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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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이 광학솔루션사업과 기판소재사업의 호조로 지난해 연간 4,03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9일 LG이노텍은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8조3,021억원, 영업이익 4,03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2018년도) 대비 매출은 4%, 영업이익은 53%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4분기 실적으로는 매출 2조9,652억원, 영업이익 2,093억원을 기록했다. 이 역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102% 증가한 수치로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은 21.2%, 영업이익은 12.2% 늘었다.
LG이노텍 측은 "카메라 모듈 등을 생산하는 광학솔루션사업과 반도체 기판 등을 생산하는 기판소재사업이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며 "고성능 카메라 모듈 등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하이엔드 부품의 판매가 늘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 실적으로는 광학솔루션 부문에서 전년 대비 6.5% 증가한 5조4,257억원의 연간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스마트폰용 멀티플 카메라 모듈 등 고성능·고품질 차별화 제품의 판매가 확대된 결과로 지난해 4분기 매출도 전년동기 대비 34% 증가한 2조2,472억원을 올렸다.
기판소재 부문은 반도체 기판과 포토마스크의 판매는 늘었지만, 디스플레이 기판의 계절적 수요 감소와 HDI(High Density Interconnection·고밀도다층기판) 사업 종료 영향으로 전년 대비 2.8% 감소한 1조1,261억원의 연간 매출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작년 4분기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8%, 전분기 대비 6% 줄어든 2,862억원에 머물렀다.
전장부품 부문은 차량용 모터와 통신 모듈의 매출 증가와 함께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ADAS)용 카메라 모듈, 전기차용 파워부품의 판매 증가로 전년 대비 17.5% 늘어난 1조1,320억원의 연간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 역시 전년동기 대비 14%, 전분기 대비 3% 증가한 3,010억원을 기록했다.
발광다이오드(LED) 부문은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22.3% 감소한 3,546억원에 그쳤다. 이는 일반조명용 광원 등 저수익 제품 비중을 축소하고 차량용 조명모듈 등 성장성이 높은 제품 중심으로 사업 구조 효율화를 진행한 탓으로 작년 4분기 매출 역시 전년동기 대비 29% 줄어든 670억원에 머물렀다.
LG이노텍은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으로 광학솔루션 부문과 전장부품 부문에서 성과를 기대했다. LG전자와 애플 등이 올 상반기 출시하는 전략모델에 고부가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동시에 전기차 시장 확대로 인한 파워 및 차량용 LED 매출 확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LG이노텍 측은 "광학솔루션 사업에서 차별화된 기술을 적용한 고부가 신제품 개발, 고객다변화,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한 수익성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전장부품 사업에서는 고부가 복합모듈 및 전기차, 자율주행 대응제품을 확대하고 해외법인을 통한 안정적 양산을 통해 글로벌 고객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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