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디스크, 비수술 치료 방법으로 후유증 없이 나을 수 있어

입력 2020-01-3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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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핸드폰의 빈번한 사용과 장시간의 컴퓨터 업무 등으로 목 건강에 이상이 생겨 병원을 찾는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과거에는 목 디스크(경추추간판탈출증) 질환이 퇴행성 목디스크로 불릴 정도로 주로 고령의 환자에서 발생하였다면, 최근에는 잘못된 자세로 인해 목에 지속적인 부담이 가해지면서 연령과 무관하게 환자 수가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목디스크(경추간판장애)로 인한 환자수는 2014년 87만5003명에서 2018년 96만2912명으로 10% 이상 증가하였다.

경추 추간판 탈출증, 일명 목 디스크는 경추 디스크의 수핵이 돌출되어 신경을 자극하면서 통증 및 신경 이상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을 말한다. 손과 팔이 지속적으로 저리는 증상이 흔하며, 환자들도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쉽게 목디스크를 의심하고 치료 병원을 찾게 된다. 다만, 장기간 목이나 어깨, 등에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에도 목디스크로 인한 증상인지 여부를 충분히 의심해보아야 한다.

연세한강병원 척추정형외과 김재동 원장은 "실제로 오른쪽 어깨와 팔 통증으로 치료를 받은 45세 A씨는 본원에 내원하기 전에 타 병원에서 어깨 질환으로 진단 받고 어깨에 주사치료와 물리치료 등을 수차례 받았으나 증상은 호전되지 않고 갈수록 심해졌다"며, "본원 외래에서 진찰 결과 목디스크 증상이 의심되었고, MRI 검사 결과 경추 6-7번간 추간판 탈출증이 진단되어, 본인한테 고주파 수핵 감압술을 시행 받았고 하루 만에 증상이 호전되었다."고 전했다.

고주파 수핵 감압술(IDET)은 돌출된 디스크를 고주파 열에너지로 분해해서 제거하는 시술이다. 국소 마취하에 1mm의 관(카테터, Catheter)을 돌출된 디스크 내에 위치시킨 후 고주파 열에너지로 디스크 수핵을 녹이면 튀어나온 디스크가 줄어들고 결과적으로 신경 이상 증상이 사라지게 된다. 고주파 수핵 감압술은 안전하고 시술 시간이 10분 내외로 짧으며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술로 인해 장시간 업무나 학업을 중지할 수 없는 직장인이나 학생에게 매우 유리하고, 시술 위험도가 낮아서 노약자나 체력이 약한 분들도 안전하게 시술 받을 수 있다.

목디스크 치료를 전담해온 김재동 원장은 "척추 수술에 대한 부담감과 막연한 불안함을 이유로 병원에 가기를 꺼리는 경우가 많은데, 목디스크와 같은 척추 질환은 치료가 늦어지거나 방치할 경우 마비 증상과 같은 돌이킬 수 없는 후유증을 남길 수 있으므로, 증상이 의심될 때는 빠른 시간 내에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정확히 병을 진단하고 최선의 치료 방법을 찾아야 된다"며,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고주파 수핵 감압술 같은 안전하고 간단한 시술이 등장하면서 후유증 걱정 없이 조기에 목디스크를 치료하는 것도 가능해졌다"고 조언했다.

이에 덧붙여 "환자의 상태와 증상에 맞는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 이상으로 이를 수행하는 의사의 실력도 중요하기 때문에 늘 끊임없이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며, "시술 받은 환자들이 고마움을 전해올 때면 의사로써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평소 목 디스크 예방을 위해 바람직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고 틈틈이 목 스트레칭을 실시하는 것이 목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오랜 기간 자세가 좋지 않아서 C자 형태의 정상적인 척추 커브가 이미 변형이 됐다면 도수 치료 등을 통해 교정을 시작해서 목 건강을 유지하고 디스크 질환을 예방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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