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보안 기술의 살아있는 역사, 금성보안

입력 2020-02-03 16:01  



어느덧 30여년이 된 대한민국 보안 기술의 역사와 함께한 작지만 강한 기업이 있다. 화재 인식 기술에서부터 VR 실시간 영상 장비, 레이더 기술 등 미래를 앞서가는 보안 전문기업 금성보안이 그 주인공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국가대표 보안 사업을 전 세계 무대로까지 끌어올리고 있는 금성보안 송완주 회장이 있다.

업계에서 송 회장은 공상과학 영화에서만 봐왔던 보안시스템을 시험 연구한 선구적인 CEO로 꼽힌다.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후에는 공공기관, 대기업 등의 다양한 거래처를 확보했다.

또한 2010년 제2회 소방산업기술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데 이어 2012년 신기술 실용화 지식경제부장관상, 2013년 미래창조과학부 이달의 엔지니어상, 2016년 국방부 신기술 제품인증, 2017년 기술평가 우수기업인증, 2018년 조달청 우수제품 지정업체 표창, 2019년 해외 조달 시장 진출 유망기업 지정, 한수원 유자격공급자 등록 수상 등의 경력을 갖게 되었다.

가족 중 장남으로 태어나 항상 책임이 무거웠다는 송 회장은 섬유회사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작은 직장에서는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는 생각으로 장비 시스템 사업에 뛰어들었다. 마침 친척 중 통신장비 엔지니어 분야에 종사하는 이가 있어 도움을 받을 수도 있었다.

다만 그에게도 시련의 시기는 닥쳐왔다. 특히 IMF 금융위기 때에는 사업의 전면적인 전환이 불가피했다고 송 회장은 회고했다. 40명 정도의 직원을 20여명으로 줄이는가 하면 대기업과의 거래도 일부 끊어졌다. 위기가 찾아오자 그가 눈을 돌린 것은 기술 개발이다. 험난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질은 높이면서도 양은 줄여야 한다는 점을 인식한 것이다. 더 많은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공공기관 등에 납품하는 쪽으로 금성보안은 주력 분야를 바꿨다.

이렇게 각고의 노력을 거친 금성보안은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지정받는 등 현재 국가대표 보안 기술을 자랑하는 기업으로 거듭났다. 각 분야 장관상을 비롯해 국무총리상을 받기도 했고, 내년에는 대통령상이 목표라고 송 회장은 기대감을 내비쳤다.

금성보안의 대표적인 보안 시스템으로는 해안 감시 장치가 있다. 레이더 장비를 통해 30km 거리까지 추적이 가능하며 열상카메라로 주야간 24시간 감시가 이뤄진다. 아울러 3D 울타리 감지 시스템은 휴대폰에 기울기 센서를 넣어 울타리를 감시한다. 최근에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이용해 감지 오류를 줄이고 있는데, 사용처의 만족이 곧 회사의 자긍심이 된다고 송 회장은 말한다.

금성보안이 연구 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이유는 다양한 수요처의 요청에 맞는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서다. 가령 화재 감지 시스템, VR 가상현실 출입 통제 시스템, VR 장비를 이용한 실시간 영상 장비 등이다. 일반 CCTV 카메라와 3D로 구현된 건물을 매치시켜 게임 기술과 유사하게 시뮬레이션을 하는 장치도 마련됐다. 통합센터에서는 수천 개의 카메라를 VR 도시 방범 시스템으로 구축해 화재 등의 위험요소를 감지하고 화재 시 진압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한다.

최근에는 기업부설연구소 경계나 보안시장 쪽이 계속 확대되고 적용 분야가 군이나 특수 지역에서 민간 부문으로 넓어지는 추세를 감안하여 사용자나 수요층에서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즉,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개발 운용하는 것이다. 또한 5G나 AI들을 함께 적용해서 좀 더 원활하고 빠른 솔루션을 개발하는 쪽으로 큰 방향을 잡고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송 회장은 금성보안 공장을 신축할 때 조형미를 고려한 인테리어를 추구했다. 여기서 생산되는 제품들은 영상감지 출입통제 시스템, 경계와 보안감시 분야 등 소프트웨어와 장비들이다. 카메라 작업의 경우 기계적으로 하기 어렵고, 조립도 수작업으로 해야 정확한 연결 여부를 알 수 있어 공정이 까다롭다.

2년 전부터 금성보안은 공공조달 수출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해외 다수 공공기관과 MOU를 체결하고 있다. 송 회장은 국내 시설을 이미 장악한 만큼 추후에는 해외와 국내의 역할을 분담하여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아무도 접근하지 않은 분야에 대한 도전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레이더 센서와 카메라 트래킹 개념을 소프트웨어가 얼마나 오차 없이 해결하는지 테스트 중이다. 사람의 움직임에 따라 자동으로 움직이는 카메라가 360도 공간을 점으로 관제할 수 있게 한 신기술 장비도 재난 등의 상황에 활용 가능하다. 비디오 카메라의 한계를 넘어선 새로운 융합기술이라 할 수 있다.

송 회장이 말하는 기업가정신은 `기도`이다. IMF 이후 직원 단 두 명만을 남기고 모든 재산을 잃은 상황에서 그는 비닐하우스 가건물 생활을 2년 반 동안 버텼다고 한다. 금성보안의 미래비전은 해양과 지상, 지하, 공중의 모든 장비를 혼합할 수 있는 보안 장비 회사로 거듭나는 것이다. 30년 동안 이어온 기업을 100년 이상 가는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송 회장은 자신한다.

스타리치 어드바이져 기업경영컨설팅사업부 김기령 본부장은 “금성보안은 끊임없는 기술 개발을 통해 고객의 안전을 위한 최첨단 보안 솔루션을 개발하였다”며 “현재는 정보통신 기술을 통한 사회 안전 실현을 위해 최고의 회사로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완수해 나가는 리더십으로 경영을 하고 있어, 으로도 마케팅 차별화, 인재경영, 지식경영에 집중한다면 위대한 기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100년 기업을 향한 중견·중소기업 CEO들의 고군분투기를 현장감 있게 담아낸 ‘CEO, 기업가정신을 말하다’ 시즌3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에 한국경제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업가정신 콘서트 시즌3` 강연과 ‘청년기업가 응원합니다!’ 강연, `글로벌기업가정신협회` 회원가입, `스타리치 CEO 기업가정신 플랜` 상담을 희망한다면 글로벌기업가정신협회와 스타리치 어드바이져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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