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질본 "'신종코로나' 2번 확진자 퇴원 검토중"…접촉자 관리 범위 확대

유오성 기자

입력 2020-02-03 15:27   수정 2020-02-0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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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2번째 환자가 항바이러스제 투여를 중단하고 퇴원을 검토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진환자가 발열과 기침 등 의심증상이 나타난 이후 접촉한 사람도 자가격리 대상에 포함된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대응지침을 일부 변경하는 내용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번 환자가 퇴원을 고려하고 있고 검사에서 음성이 확인됐다"며 "사례검토를 고려해 퇴원 여부와 일정을 결정한다"고 전했다.
2번 환자는 중국 우한에서 상하이를 거쳐 22일 상하이항공편으로 김포공항으로 입국한 55세 한국인 남성이다.
아울러 질병관리본부는 종전의 밀접접촉자와 일상접촉자 구분을 폐지하고 확진환자와 접촉한 사람을 일괄접촉자로 구분한다.
확진환자가 기침이나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난 이후 2미터 이내 접촉이 이뤄진 사람이 일괄접촉자에 해당한다.
또 확진환자가 비행기 등 폐쇄공간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기침한 경우도 역학조사관 판단을 거쳐 접촉자로 분류된다.
자가격리자는 지자체 공무원을 일 대 일 담당자로 지정해 관리 및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3일 오전 현재 조사대상 유증상자 490명이고 추가 확진환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또 현재까지 진행된 14번, 15번 환자에 대한 이동경로 등 역학조사 경과도 발표했다.
14번 환자는 12번째 확진자의 가족으로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중이다.
환자는 증상이 나타난 30일 이후 12번째 확진자와 함께 의료기관(부천보건소, 순천향대학교부속 부천병원), 대형마트(이마트 부천점) 등을 방문했다.
15번 환자는 4번 환자와 기내 접촉자이자 동시에 중국 우한시에 잇는 국제패션센터 한국관 더 플레이스에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5번 환자 역학조사 과정에서 3번과 7번, 8번 환자도 해당 상가를 방문한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4명의 환자 모두 상가 4층에 근무나 방문한 적이 있다는 점이 공통적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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